한국-멕시코전 오전 10시
업무시간 겹쳐 관심 집중
대규모 응원전 대신 자율
기업별 시청 지원은 다양
경기 시간이 대부분 근무시간과 겹치면서 과거와 같은 전사 차원의 단체 응원전보다는 임직원 개인 판단에 맡기는 분위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전사 차원의 대규모 단체 응원전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이 위치한 수원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건물 로비와 공용 공간의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들은 부서 분위기에 따라 잠시 TV 앞에 모여 경기를 관람하는 등 비교적 자유롭게 월드컵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근무시간 중이라도 직원들의 월드컵 경기 시청에 따른 별도 제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시청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도 현재까지 별도의 단체 응원 계획은 없는 상태다.
지난 12일 오전 11시에 열린 체코전 역시 임직원들이 개별적으로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과 한진도 월드컵 관련 단체 관람이나 별도 시청 시간 제공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HD현대그룹과 포스코그룹, GS그룹 역시 별도 지침 없이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경기를 시청하는 분위기다.
회사 차원의 공식 응원 행사나 단체 관람은 추진하지 않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대강당에서 멕시코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이 가능한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점심시간 파주·구미 사업장 내 임직원 식당에서 경기를 생중계한다.
치킨과 피자, 떡볶이 등 응원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메뉴를 추가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은 전사 차원의 단체 응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G이노텍 본사가 있는 서울 마곡 일대에서는 월드컵 특수를 노린 상권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평소 저녁 시간부터 영업하던 일부 주점들이 월드컵 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문을 열고 직장인 손님 맞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예전처럼 회사가 주도하는 대규모 응원전은 줄었지만 공용 TV나 사내 이벤트 등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월드컵을 즐기는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며 "업무와 여가를 병행하는 새로운 응원 문화가 정착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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