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임신했다"…지하철 임산부석 중년여성 '갑론을박'

기사등록 2026/06/16 20:15:01 최종수정 2026/06/16 20:22:23
[서울=뉴시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여성에게 양보를 요청했다가 "나도 임신했다"는 답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만삭의 임산부가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중년 여성에게 양보를 요청했다가 "나도 임신했다"는 답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호선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만삭 임산부라고 밝힌 작성자는 "1호선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지하철을 탔을 당시 임산부 배려석에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앉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해당 여성에게 자리 양보를 요청했지만, 여성은 "나도 임신했다"고 말하며 자리를 비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분홍색 임산부 배려석에 마스크를 쓴 중년 여성이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의 무릎 위에는 가방이 놓여 있었으며, 사진상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표식은 보이지 않았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산부석의 취지를 생각해야 한다", "만삭인 사람이 힘들 텐데 배려가 필요하다",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중년 여성을 비판했다.

반면 "임산부석은 배려석이지 강제 좌석은 아니다", "겉모습만 보고 임신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양보하지 않았다고 사진을 공개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게시글 작성자가 실제 임산부인지, 해당 여성이 실제 임신 상태였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