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서산 사일로 관광명소로"

기사등록 2026/06/16 19:29:54

AB지구 빈 쌀창고, 근현대사에 중요하고 그 자체로도 소중

윤희신 당선인엔 기름 유출 사건 거론하며 향후 계획 물어

서산·태안 주민들 수백명 찾았지만 자리 비좁아 불만 사기도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6일 당선 후 첫 방문지로 서산을 찾아 서산태안 주민들을 만나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있다. 2026.06.16. spar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6일 당선 후 첫 방문지로 서산을 찾아 서산·태안 주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AB지구 간척지에 위치한 빈 쌀창고 사일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박 당선인은 "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갖고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정주영 회장님이 만든 사일로 같은 경우 현대와 잘 얘기하면 서산의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는 엄청난 관광자원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근현대사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고 한국인의 비전, 개척 정신 이런 것들이 남아 있고 그 자체로도 소중할 것 같다"며 "현대 그룹과 얘기할 계획이 있는지"를 이완섭 서산시장에게 물었다.

그러자 이 시장은 "특별히 반가운 소리"라며 "우리 서산이 기회의 땅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말씀하신 AB지구 내 사일로"라고 답했다.

이어 "민선 6기 때인 오래 전부터 이 사일로를 어떻게 잘 활용해야 될 것인가 여러 방안을 세웠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 중 하나"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AB지구 이 부분은 김태흠 지사님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오는 과정에 있지만 아직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정주영 공법의 역사적인 땅을 이리 놔 줘면 되겠느냐"라는 시민들의 요구도 전하며 "그래서 소떼 방북의 역사, 이 곳에 평화박물관을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또 AB지구 간척지 명칭을 '정주영 간척지', AB지구 방조제를 '정주영 방조제'로 명명해 그 명명식을 정 회장 생일 혹은 방조제 준공일, 착공일 등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역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시민들의 박수 갈채를 유도하며 호응을 보냈고 이 시장은 "별도로 보고 드리겠다"고도 했다.

이날 박 당선인은 윤희신 태안군수 당선인에게 "허베이스트리트호 기름 유출 사건 관련 전 국민의 자원봉사로 극복한지 내년이 20주기"라며 "어떤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윤 당선인은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적협동조합 간 내부 문제로 보상금 1500여억원이 쓰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빨리 조정해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와 관련 자원봉사자 연수원 유치를 추진하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박 당선인의 타운홀 미팅은 이날을 시작으로 ▲17일 아산 ▲18일 논산·계룡·금산 ▲19일 보령·서천 ▲22일 당진 ▲23일 공주·부여·청양 ▲24일 천안 ▲25일 홍성·예산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첫 타운홀 미팅 장소인 서산문화복지센터를 찾은 수백명의 시민 중 100여명은 자리가 비좁아 서거나 현장이 아닌 다른 방에서 영상으로만 시청할 수 밖에 없어 불만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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