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가 우승 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경기 결과로 스페인 승리에 거액을 베팅한 한 이용자는 약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모두 잃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한 이용자는 월드컵 H조 1차전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의 경기에서 스페인 승리에 약 100만 달러를 걸었다. 하지만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베팅금 전액을 잃게 됐다.
경기 전 FIFA 랭킹 3위 스페인은 승리 확률 92%로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다. 해당 이용자는 스페인이 승리할 경우 약 8만6000달러(약 1억300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카보베르데의 끈질긴 수비에 가로막혔다.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40)는 이날 공식적으로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국제 축구 강호 스페인을 상대로 값진 승점을 따낸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폴리마켓 이용자는 카보베르데의 선전을 예상하며 큰 수익을 올렸다. 'fishalive'라는 계정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스페인이 승리하지 못하는 결과에 42만7000달러(약 6억4000만원)를 베팅했고, 경기 종료 후 470만 달러(약 7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카보베르데는 인구 약 52만5000명의 아프리카 국가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사상 처음 본선 무대에 올랐다. 팀을 이끈 페드루 레이탕 브리투 감독은 "우리 모두 행복하다. 우리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우리나라와 팀이 어떤 곳인지 보여줬고,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회복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보베르데는 오는 21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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