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암스트롱, MLB 컵스 구단 역사상 첫 '리버스 사이클링히트'

기사등록 2026/06/16 18:30:28

홈런-3루타-2루타-단타 역순으로 달성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1회 솔로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6.16.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2026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크로-암스트롱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리며 컵스 역사상 13번째 사이클링히트 달성자가 됐다.

컵스 선수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것은 2025년 3월 말 카슨 켈리 이후 약 1년2개월 만이다. '리버스 사이클링히트'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포를 날린 크로-암스트롱은 이어진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담장을 강타하는 장타를 날렸다. 크로-암스트롱은 여유롭게 3루까지 도착했다.

5회말 1사엔 우전 깊숙한 2루타를, 7회말엔 깔끔한 우전 안타를 날리며 '리버스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크로-암스트롱의 활약에 힘입어 컵스도 5-4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이클링히트는 엄청난 기록임이 분명하지만, 사령탑은 그의 자세를 더 높게 평가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크로-암스트롱이 성장한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감정을 통제하고 영웅이 되려 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그런 성장이 가장 고무적"이라고 기뻐했다.

크로-암스트롱도 "경기에 나설 때마다 가장 큰 목표는 승리"라며 "부족했던 부분만 돌아보는 건 쉽다. 오늘 좋은 타석을 많이 만들었고 그 점은 자랑스럽다. 하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도 있었고, 그게 오늘 우리 팀에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