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인덱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전수조사
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 상장사 795곳의 '2025사업연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핵심지표의 평균 준수율은 4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4.3%보다 6.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리더스인덱스는 상장사들의 지배구조 수준이 전반적으로 후퇴했다기보다 보고서 제출 대상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상장사가 주주·이사회·감사기구 등 3개 부문 15개 핵심지표의 준수 여부와 미준수 사유를 공개하는 제도다.
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시장에 투명하게 제공하고 기업의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해 비교 가능한 기업은 총 58곳이었다.
이 가운데 포스코홀딩스가 6년 평균 준수율 97.8%로 1위를 차지했다. KT&G는 평균 95.6%로 2위에 올랐다.
이어 SK텔레콤이 93.3%로 3위를 기록했고 LG이노텍 90.0%, KT 88.9% 순이었다.
삼성물산과 네이버는 각각 87.8%로 공동 6위, 삼성전자·LG화학·LG전자는 86.7%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지표별로는 제도 도입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항목과 실질적인 지배구조 변화를 요구하는 항목 사이의 격차가 뚜렷했다.
대표적으로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 마련 여부'의 준수율은 2024년 97.2%, 2025년 98.6%, 올해 93.7%로 최근 3년간 90%를 웃돌았다.
반면 이사회 구성과 경영진 견제 등 실질적인 권한 구조 변화가 필요한 지표의 준수율은 낮았다.
15개 핵심지표 가운데 준수율이 가장 낮은 항목은 '집중투표제 채택'이었다. 준수율은 2024년 2.8%, 2025년 3.1%, 올해 4.4%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의 준수율도 2024년 13.0%, 2025년 13.2%, 올해 11.3%로 낮았다.
리더스인덱스는 "내부감사기구의 정보 접근 보장이나 전자투표 실시 등 제도적·절차적 요건의 준수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집중투표제 채택과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등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 항목은 여전히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