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트뤼도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과 파라과이의 2026 FIFA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같은 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 대신 미국 경기를 선택했다.
2026 FIFA 월드컵은 북중미에 위치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각 국가는 자국에서 열리는 첫 경기에 개막식 행사를 따로 진행했는데, 미국과 캐나다는 경기 및 행사 날짜가 겹쳤다.
트뤼도가 미국의 경기를 관람한 이유는 여자친구인 가수 케이티 페리(41)가 경기 시작 전 열린 미국 측 개막식 공연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무대에 선 페리는 노르웨이 출신 10세 가수 티우스 루카와 함께 자신의 일곱 번째 정규 앨범 수록곡인 '원더(Wonder)'를 불렀다. 공연을 마친 후 페리는 트뤼도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두 사람은 관중석에서 함께 맥주를 마시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일부 캐나다인들은 10년 동안 자국의 총리를 맡았던 트뤼도가 캐나다 대신 미국 경기를 선택했다는 점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캐나다 누리꾼은 "이 나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고, 트뤼도를 '반역자'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비판이 이어지자 트뤼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때로는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남자친구의 역할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가 어느 팀의 우승을 바라는지는 모두가 알 것"이라면서 캐나다 국기 이모지를 덧붙였다.
트뤼도와 페리는 지난해 7월부터 열애설에 휩싸였고,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이 관람한 미국과 파라과이의 경기는 미국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캐나다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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