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 출시…유럽 진출 가속

기사등록 2026/06/15 10:17:32

2027년 상용화 목표로 현지화·실증 동시 추진

R&D 기업 '7불스'와 현지화 공동 연구 돌입

폴란드 AI 기업 알고마인과 공공부문 PoC 진행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한컴이 유럽 주요 인공지능(AI) 및 연구개발(R&D)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하고 유럽 에이전틱 운영체제(OS)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컴은 올해 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 출시를 앞두고 유럽 현지의 규제 정합성과 기술 적합성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한컴은 올해 하반기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 센터 7불스와 MOU를 맺고 차세대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협약식은 지난 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7불스 본사에서 열렸으며, 김연수 한컴 대표와 야로스와프 비피호프스키 7불스 대표, 미하우 크워신스키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했다.

한컴은 7불스와 현지 기업들의 기존 IT 시스템과 고객 요구를 함께 분석해 제품에 반영하기로 했다. 7불스는 1993년 설립된 기업 IT 시스템 설계·구축 기업으로, 폴란드 정부의 국가공인 R&D 센터 지위를 갖고 있으며 프랑스에도 연구 거점을 두고 있다. 유럽연합(EU)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2020 과제에 참여했고, 유럽 개인정보보호규정과 네트워크정보보안지침 등 규제 환경에서 사업을 해 왔다고 한컴은 설명했다.

한컴은 또 지난달 19일 폴란드 AI 개발기업 알고마인과 MOU를 맺고 폴란드 공공부문의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구축형)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OS 도입을 위한 개념검증(PoC)에 나선다. 2015년 설립된 알고마인은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등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시스템 통합기업 트랜지션 테크놀로지 PSC(TTPSC) 그룹의 계열사다.

이들 MOU는 지난 5월 19일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에서 제시한 소버린 에이전틱 OS 전환 비전을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컴은 유럽 사업을 이끌 현지 인력도 확보했다. 최근 빅터 베네가스 멘도사 이사를 유럽사업개발 담당으로 영입했다. 빅터 이사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사이버보안 솔루션 영업을 17년간 이끌어 온 전문가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유럽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 곧 시장 진입의 자격이 되는 무대로, 글로벌 빅테크조차 쉽게 채우지 못하는 공백이 존재한다"며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 추출·구조화 기술과 소버린 에이전틱 OS 경쟁력으로 그 공백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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