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난타전 끝에 NC 제압…2연승 질주
KIA, 두산 2-1로 꺾고 3연패 탈출…4위 탈환
'알칸타라 쾌투' 키움, 이틀 연속 한화에 승리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롯데에 5-16으로 대패했던 LG는 패배를 되갚으며 10개 팀 중 가장 먼저 시즌 40승(24패) 고지를 점령했다.
전·후기 리그(1982~1988년), 양대리그(1999~2000년)을 제외하고 시즌 4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1.9%(42차례 중 26차례)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42회 중 21회)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롯데는 24승 1무 38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도 0.5경기로 좁혀졌다.
LG는 1회 먼저 2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홍창기, 박해민의 연속 안타와 박해민의 도루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박해민은 시즌 20도루를 채워 KBO리그 최초로 13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오스틴의 희생플라이 때 3루로 나아간 박해민이 문보경의 1루수 땅볼로 득점하면서 LG는 2-0으로 앞섰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문정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려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박동원의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 홍창기의 내야 땅볼 등으로 1사 1, 3루를 이어간 LG는 박해민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더했고, 이후 2사 2루에서 오스틴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3회초 2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중월 투런포(시즌 10호)를 작렬해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불펜 데이'를 치른 LG는 불펜진이 호투를 이어가 승리를 낚았다.
4회초 등판한 김진성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는 볼넷과 도루, 안타를 내줘 롯데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등판해 1사 1, 3루 위기에서 나승엽에 병살타를 유도하고 실점을 막았다.
9회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손주영은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품에 안았다.
김진성이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시즌 5승(1세이브)째를 신고했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6이닝 8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6점차 뒤집기를 선보이며 SSG 랜더스에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5승(1무 27패)째를 따내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3연패를 끊었던 SSG는 연승에 실패하며 27승 1무 36패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흐름은 SSG가 주도했다.
2회초 2사 1, 2루에서 안상현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은 SSG는 3회 대거 5점을 추가했다.
3회말 박성한의 안타와 상대 실책, 정준재의 도루와 김재환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지훈, 전의산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안상현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6회말 르윈 디아즈, 최형우의 연속 내야안타로 이은 1사 1, 2루에서 전병우가 좌월 3점포(시즌 5호)를 작렬해 5-6까지 추격했다.
7회말에는 역전까지 일궜다.
7회말 김성윤, 구자욱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2, 3루가 됐고, 박승규가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 주자 둘을 홈에 불렀다.
삼성은 최지광과 김재윤이 8, 9회초를 무실점으로 책임져 1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9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 시즌 14세이브(3승 3패)째를 수확했다.
전병우는 추격의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 삼성 승리를 견인했다. 리드오프 김성윤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11-9로 이겼다.
전날 끝내기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NC를 꺾은 KT는 38승 1무 26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NC(28승 1무 34패)는 그대로 7위다.
1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엮어 2점을 올린 KT는 2회말 한승택의 안타와 최원준의 2루타로 이은 1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3회말에도 1점을 보탠 KT는 4, 5회초 NC에 1점씩을 내줬으나 5회말 2사 1, 3루에서 한승택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다시 7-2로 달아났다.
하지만 8회 경기가 요동쳤다.
권희동, 서호철, 천재환의 3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NC는 안중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후 맷 데이비슨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7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주원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2호)를 작렬해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이우성,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이은 1사 1, 3루에서 박건우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보탰다.
그러자 KT가 곧장 반격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권동진이 좌월 솔로 아치(시즌 1호)를 그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김현수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이룬 1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김현수가 득점해 9-9를 만들었다.
KT는 이정훈의 진루타로 이은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 11-9로 다시 역전했다.
9회초 등판한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세이브(4승)째를 수확,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렸다.
KT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5타수 4안타 2타점,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날 두산에 2-4로 졌던 KIA는 설욕전을 펼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34승(1무 30패)를 따낸 KIA는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네일이 호투를 펼쳐 KIA를 연패에서 건져냈다.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네일은 2회초 2사 후 안타 2개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이유찬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1사 후 2루타를 헌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네일이 두 차례 위기를 넘긴 후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사 1루에서 터진 변우혁의 좌전 적시 2루타로 홈에 들어갔다.
기세를 살린 KIA는 5회말 김태군의 안타와 박민의 희생번트 등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호령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더했다.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네일은 6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에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이후 1사 3루에서 양의지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그러나 KIA는 7회부터 불펜진이 릴레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1점차 리드를 지켰다.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조상우는 다즈 카메론에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해영도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양의지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후 2루 주자 박찬호까지 아웃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KIA 마무리 투수 성영탁은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켰다. 성영탁은 시즌 10번째 세이브(2승 1패)를 챙겼다.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키움에 일격을 허용한 한화는 32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알칸타라가 쾌투를 선보이며 키움의 연승을 견인했다.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호투로 알칸타라는 시즌 7승(4패)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알칸타라 뿐 아니라 한화 선발 박준영도 호투하면서 4회까지 0-0의 균형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5회초 이도윤의 내야안타와 심우준의 희생번트 등으로 2사 2루를 만든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먼저 1점을 뽑았다.
하지만 키움은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건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려 키움에 동점 점수를 안겼다.
키움은 7회말 최주환의 2루타와 여동욱의 볼넷으로 이은 2사 1, 2루에서 원성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섰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박수종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서건창의 희생번트 때 나온 한화 정우주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인,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8회초 등판한 박정훈이 9회초 2사 후 허인서에게 안타를 맞자 카나쿠보 유토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유토는 박정현을 삼진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우완 박준영은 5회 김건희에 홈런을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는 등 6⅓이닝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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