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증평군 대표 문화축제인 '2026 증평장뜰들노래축제'가 13일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 앞서 장뜰두레농요보존회의 농요단 퍼포먼스와 글씨당 김소영 작가의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도 다시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래판에 오른 어린이 16명은 힘과 기술을 겨루며 열띤 승부를 펼쳤다. 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은 지난해 우승자를 준결승에서 꺾은 뒤 결승전까지 제패하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진 '장뜰플래시몹'에서는 조선시대 민복(평민 복장)을 입은 장뜰두레농요보존회 관계자들이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축제의 뿌리이자 군 무형문화유산 12호인 '장뜰두레농요' 시연이 열린다.
장뜰두레농요는 증평 곳곳에서 전승돼 온 전통 노동요다. 증평문화원이 2002년 발굴한 뒤 장뜰두레농요보존회가 보존과 전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함께 구미발갱이 들소리 시연과 증평문화원의 난타 공연도 마련된다.
인기 프로그램인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도 운영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약 2t의 민물고기가 논 놀이장에 방류돼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장뜰두레민복 체험, 농요 가락 배우기, 민화부채 그리기, 도자기 공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축제 본연의 가치에 체험과 참여 요소를 더했다"며 "증평만의 농경문화 자산을 활용한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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