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비유럽인 최초로 ISU 회장 선출…단독 출마해 재선
국제연맹 회장 재선 성공한 한국인은 역대 3번째
IOC 위원 자격도 유지…집행위원직도 계속 수행
김 회장은 12일(한국 시간)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제60차 ISU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
2022년 6월 태국 푸켓에서 열린 제58차 ISU 정기총회에서 1892년 ISU가 설립 이래 최초로 비유럽인 회장으로 선출된 김 회장은 이번 당선으로 2030년까지 ISU 회장직을 맡게 됐다.
이로써 김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집행위원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IOC 위원과 집행위원은 해당 국제연맹(IF) 회장직을 전제로 부여된다.
이번 재선으로 한국은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인이 국제연맹(IF) 회장 연임에 성공한 것은 김 회장이 고(故)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1973~2004년), 조정원 현 WT 총재(2004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IOC 위원과 집행위원직을 유지하면서 김 회장은 현재 IOC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핵심 개혁 프로젝트인 '핏 포 더 퓨처(Fit for the Future)' 워킹그룹 멤버로도 활동을 계속한다. 이 프로그램은 올림픽 종목 구성과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프로젝트다.
국제 스포츠 행정가로 활동 영역을 넓히던 김 회장은 2022년 ISU 역사상 최초로 비유럽인 회장에 당선돼 마케팅 혁신과 조직 개혁을 이끌었다.
지난해 ISU 보스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LED 링크 보드와 디지털 키스 앤드 크라이 존 설치, TV 중계 그래픽 개선 등으로 팬들의 관람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런 변화는 올해 프라하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만7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중 ISU 소셜미디어 채널은 2022 베이징 대회와 비교해 약 37배 성장한 4억800만회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쇼트트랙 월드투어를 새롭게 출범시켜 쇼트트랙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했으며 태국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UAE), 조지아 등에서 ISU 대회를 개최해 빙상 시장 확대에 힘썼다.
선수 중심의 정책 마련에 힘쓴 김 회장은 2026~2027시즌부터 선수 상금을 종전 540만 달러에서 11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성장, 기회, 혁신, 선수 호보, 화합 등 5대 축으로 구성한 개혁 계획인 'ISU 비전 2030'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2024년에는 ISU 역사상 처음으로 정관과 의사결정 체계를 현대화하는 개정안을 회원국 92%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ISU의 개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 회장은 올해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열린 IOC 총회에서 김운용 전 IOC 부원장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IOC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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