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지자체 최초성 제기…비수도권 치대 2곳 유일
관련 기업 집적화·AI '시너지', 지원조직 구축도 강점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 공모를 앞두고 유치에 가장 먼저 나선 광주시가 갖춘 우수한 교육, 풍부한 연구 인프라와 배후 지원 체계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광주테크노파크 메디헬스케어센터가 펴낸 '치의학연구원 유치 정책홍보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올해 중 연구원 입지 공모에 나선다.
광주시는 2012년부터 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을 제기, 연구원의 법적 근거인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2023년 12월)을 이끌어냈다.
광주가 유치전에서 갖는 최대 강점은 치과 교육·연구 인프라다.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광주에만 전남대와 조선대 등 2곳이 모여있다. 3곳이 있는 서울을 빼면 비수도권 중 치과대학 2곳이 모여있는 도시는 광주가 유일하다. 다른 유치 경쟁 도시들은 치과대학이 각 1곳씩이다. 인접한 전북 지역 전북대, 원광대 치과대학까지 포함하면 호남권 4곳에 이른다.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과 치과대학병원은 임상연구와 전문의 수련 거점에 특색을 갖췄다. 1973년 설립된 조선대 치대는 53년간 쌓은 풍부한 임상데이터와 우수한 교육 인프라가 있어 연구원에 필요한 인재를 구하기 용이하다.
치과 전용 지원 인프라도 이미 갖췄다. 전국 최초로 치과용 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를 설립, 치과 소재·부품 원천기술 연구 개발 역량과 경험이 축적돼 있다.
의료기기 시험·인증·인허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와의 협업도 기대할 수 있다. 테크노파크 내 메디헬스케어센터 역시 연구 성과 상용화, 창업 보육, 글로벌 수출을 지원한다.
산업·대학·연구기관·병원 거버넌스를 이미 갖춰 연구원 설립 직후 실무 체계를 빠르게 가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광주시와 치과의사회, 지역 치과 관련 대학(원)·병원·기업 관계자들은 개정 법령 시행 1년 전인 2024년부터 '국립치의학연구 광주 유치 실무협의체'를 꾸려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
유치 실무협의체에 참여하는 각 기관들이 곧바로 치의학연구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셈이다. 메디헬스케어 센터 주도로 연구 개발을 이끌고 임상, 인허가와 사업화까지 모든 단계에서 체계적인 연계와 지원이 가능하다.
이미 문을 연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AI치의학 구강 빅데이터 분석 역시 가능하다. AI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의 협업을 통해 AI 기초과학과 치의학의 융합 연구 역량도 갖출 수 있다.
메디헬스케어센터 측은 국가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설치 타당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실제 국립암센터, 국립보건연구원 등 국책 의료연구기관은 수도권과 영남에만 집중돼 있다.
광주·전남과 전북까지 650만 인구를 대상으로 접근성 높은 의료 연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주장이다.
정병초 광주치과의사회 회장은 "유치 확정 즉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운영준비위원회가 출범할 수 있고 지역 치과대학 2곳과 연구인력 파견·겸직 협약을 체결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있다. 관련 기업들이 산업 클러스터로 묶일 수 있고 연구원 운영 지원에 필요한 인력과 체게를 이미 갖췄다. 그야말로 최적지"라며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