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중동전쟁 장기화에 위기감↑…정부에 원가 부담 호소

기사등록 2026/06/12 15:21:34 최종수정 2026/06/12 16:54:24

식품산업협회, 농식품부와 간담회

원재료·포장재·물류비 부담 가중

수출지원·인증체계 구축 등 건의

10일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중동전쟁 장기화 대응을 위한 식품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식품산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식품업계가 중동전쟁 장기화로 원재료·포장재 비용 등 부담이 가중되면서 정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지난 10일 '중동전쟁 장기화 대응을 위한 식품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과 협회 및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롯데칠성음료, 풀무원식품 등 주요 식품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고환율, 물류비 상승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식품업계 전반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참석 기업들은 내수 및 수출 부진 속 원가 부담 증가와 수익성 악화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협회는 포장재, 에너지, 물류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식품 산업계의 현황을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포장재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 공급량은 중동전쟁 직후인 3~4월 평시 대비 약 70%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이달 현재 평시의 85~9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포장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운임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도 업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참석 기업들은 업종별로 다양한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식품산업 전반의 위기감을 전달하였다.

음료업계는 알루미늄 캔, 페트병 등 주요 포장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라면업계는 팜유, 대두유 등 유지류 가격 상승과 포장재 비용 증가에도 소비자물가 부담을 고려해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는 정부에 정책적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국가별 인증 및 규제 대응 지원과 K-푸드 인증체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원재료 및 포장재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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