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기준금리 37% 3연속 동결…"이란전쟁발 인플레 대응"

기사등록 2026/06/12 11:24:30
[앙카라=신화/뉴시스] 튀르키예 앙카라 시내에 있는 은행 ATM에서 시민들이 현금을 인출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6.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살인적인 인플레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37.0%로 동결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전날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는데 대응해 기준금리인 7일물 레포금리를 37.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익일물 대출금리와 차입금리도 각각 40.0%, 35.5%로 그대로 두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5월 인플레 기조가 소폭 둔화했다"고 밝혔다. 중동전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성명은 올해 1분기 지표가 경제활동 감속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행지표 역시 내수가 계속 약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14명 가운데 12명이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2명만 금리 인상을 점쳤다

중앙은행이 지난 3월 2025년 7월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멈춘 이래 동결은 3회의 연속이다.

물가 상황은 여전히 중앙은행의 부담 요인이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튀르키예는 이란전쟁 발발 이래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61%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중앙은행은 5월 분기 인플레 보고서에서 이란전쟁이 단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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