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안전부 “스파이 거북·물고기 등으로 해양 정보 탐지” 경고

기사등록 2026/06/12 11:44:12

센서 장착 거북이·물고기, 수온·염도·해류 등 위성통해 송신

연구소 설치 부표, 中 잠수함 음향 신호 실시간 수집

안전부 “선주들, 출처 불명 장비 구매·설치 말 것” 촉구

[부산=뉴시스] 공사용 등부표 (사진=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2026.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국가안전부(MSS)는 해외 첩보 및 정보기관들이 탐지 부표나 센서가 장착된 해양 동물 등을 이용해 해양 정보 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안전부는 이날 위챗 계정을 통한 발표에서 탐지 부표나 센서가 장착된 해양 동물, 파도 글라이더, 선박 탑재 전자 장치 등 새로운 유형의 첩보 장비를 이용해 민감한 해양 데이터를 빼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부는 이러한 활동이 영토, 군사 및 경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정보보는 이번 경고에서 새로운 유형의 첩보 장비에 대해 자세히 공개했다.

특정 해역에서 발견된 구형 해양 감시 부표는 해외 해양 연구 기관에서 배치했다. 상단에는 기상 센서가 장착되어 있고 하단에는 고정용 닻줄이 달려 있다.

또한 고정밀 음향 센서 어레이를 탑재해 주변 음파 데이터와 중국 잠수함의 음향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다.

일부 해역에서는 비교적 큰 해양 생물에 센서를 장착한 ‘스파이 거북이’와 ‘스파이 물고기’도 있었다.

이 생물들은 지정된 구역을 헤엄치면서 수온, 염도, 해류 등 민감한 해양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외에 전송했다.

안전부는 해외 세력이 배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유형의 파도 글라이더도 중국 해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파도 글라이더는 파도와 태양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해 해외 군사 관련 해양 환경 데이터와 선박 활동 정보를 전송했다.

한 외국 기업이 ‘해양 서비스’라며 홍보한 상선용 ‘신형 선박 탑재 전자 장비’는 항만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기상, 항해 등의 데이터를 통합해 해양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복합 정보 수집 장비였다고 안전부는 지적했다.

해류 역학, 수온 특성, 온도 분포 및 해저 지형과 같은 민감한 해양 데이터와 자료는 해외 첩보 및 정보 기관에 의해 도난당할 경우 영토, 군사 및 경제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안전부는 강조했다.

안전부는 국민들에게는 의심스러운 장비를 신고하고 선주들에게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장비를 함부로 구매하거나 설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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