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서 "민주주의·참정권 근간 흔들려"
앞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와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 등 2개 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착오 입력된 사실을 확인하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임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는 헌법수호 문제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책임있게 처리해 달라"며 "선관위는 당장 모든 선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검증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이어 책임기관이 시민들의 요구에 진정성 있게 답할 것도 요구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선관위가 매번 개표 오류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당락에 영향이 없다는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한 분 한 분의 표가 A에게 표를 찍었는데 B에게 카운트되는 이 상황은 참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관위에서 흔히 주장하듯이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넘어가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임 교육감은 전날 선관위가 개표 오류에 대해 사과하고 경위를 설명하겠다며 방문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다. 그는 "주초부터 요구한 선거 기본정보의 전모가 아직 공개되지 않고 극히 일부의 문제만 드러난 상태에서 만남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증거 보전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 증거 보전 신청"이라면서도 "총체적으로 경기도 선거 전체를 신청하는 게 적절한지 스태프들과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한 임 교육감과 안민석 민주진보 단일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2009년 김상곤 전 교육감이 진보 교육감 시대를 연 이후 13년간 이어온 진보 교육감 체제가 2022년 임 교육감 당선으로 끊겼다가 이번 선거에서 안민석 후보가 당선되며 4년 만에 되찾았다.
경기도선관위가 이번 착오를 반영한 최종 득표수는 임태희 317만8364표·안민석 355만7356표로 기존 공표 수치보다 두 후보 간 득표차가 47표 줄었으나 당락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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