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코스피 랠리가 환율·집값 자극…금리인상 주택시장 영향은 제한적"

기사등록 2026/06/12 10:59:43

"주식 투자수익·성과급 등 자금 조달…하반기 집값 상승세 지속"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 전셋값은 0.32% 상승해 지난 2015년 10월 4주차(0.33%)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6.06.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가 상승이 가계대출 증가세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자극해 금융안정 위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 한국씨티은행 김진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가계대출 증가, 원화 약세, 주택시장 상승세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랠리가 금융불안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늘어 전월(3조5000억원) 대비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이다. 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신용대출이 5조3000억원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주식형 투자신탁과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의 12월 누적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코스피 투자도 가속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률은 0.27%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높아졌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올 하반기 주식시장 투자수익 유입, 반도체 업종 성과급, 2026~2028년 서울의 구조적인 주택공급 부족 등의 요인으로 수도권 주택시장 상승세가 가속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가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수요에는 영향을 주겠지만, 주택시장 상승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주택자금 조달 경로인 주식 투자수익과 성과급은 이미 거시건전성 정책 하에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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