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만에 고도 580km 예정 궤도 정상 진입
보조 로켓 없는 '저비용 형태' 첫 시험비행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H3 로켓 6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발사 실패의 충격을 딛고 불과 반년 만에 일궈낸 값진 결실이다.
12일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JAXA는 이날 오전 9시53분 H3 로켓 6호기를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했다.
H3 로켓 6호기는 발사 후 약 15분 후에 고도 약 580㎞의 예정 궤도에 진입하며 발사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8호기 실패로부터 약 반년 만이다.
이번 6호기는 고체 보조 로켓을 사용하지 않는 저비용형 구성의 시험비행을 겸하고 있다.
6호기에는 실용 위성을 탑재하지 않고, 성능 확인용 부품과 대학 등이 개발한 소형 위성 6기를 실었다.
H3는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공동 개발 중인 2단식 액체 연료 로켓이다.
위성과 물자를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운반하는 '우주 수송 자립성' 확보를 위한 핵심 로켓으로 꼽힌다.
1단에 신형 액체 연료 엔진을 도입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부품 수 감소와 민간 부품의 적극 채용을 통해 전작인 H2A 대비 대폭적인 비용 절감을 도모했다.
H3는 2023년 초호기 발사가 2단 엔진 결함으로 실패했다. 이듬해 2호기부터 5기 연속 성공을 거뒀으나, 지난해 12월 8호기에서 다시 실패했다.
원인 규명 결과, 위성 탑재부 부품 불량이 비행 중 충격으로 파손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확인됐다.
개발 초기부터 위성 발사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 H3는 위성 무게와 투입 궤도에 따라 능력과 비용이 다른 세 가지(22형태·24형태·30형태) 형태로 구성된다.
지금까지는 액체 엔진 2기에 고체 보조 로켓 2기를 장착한 '22형태'나 발사 능력이 최대인 고체 보조 로켓 4기의 '24형태'를 운용해왔다.
이번 6호기는 액체 엔진 3기만으로 구성된 '30형태'로, 가장 단순하고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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