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종전 기대에 10.9원 내린 1518.0원 출발

기사등록 2026/06/12 09:15:37 최종수정 2026/06/12 09:20:2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전광판에 코스피 등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763.95)보다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6.93)보다 30.12포인트(3.02%) 상승한 1027.05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28.9원)보다 10.9원 내린 1518.0원에 출발했다. 2026.06.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0.9원 내린 151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 기준 99.74로 0.12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가 촉발한 위험선호에 하락이 예상된다. 하락 요인으로는 종전 합의 근접 발언이 촉발한 약달러, 수출 네고, 역외 매도가 있다. 상승 요인으로는 수입업체 결제 물량 소화,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역송금 유입이 꼽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란 종전 합의 근접 발언이 촉발한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이 예상된다"며 "트럼프 발언에 이란 외무부가 가세하면서 국제유가 하락, 국채금리 하락, 위험자산 상승이라는 원화 강세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주춤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다시 외환시장으로 복귀하며 외국인 역송금으로 인한 수급 쏠림 현상도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달러 약세를 쫓는 역외 숏플레이까지 가세할 경우 1500원 중후반까지 장중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타결됐다며 예고했던 하르그섬 점령 등 폭격 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면서 수일 내로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합의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오후 1시28분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슬람공화국과의 논의가 최고지도자급(highest level of Iranian leadership) 차원까지 올라가 승인됐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대(對)이란 공습 및 폭격을 취소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논의와 최종 쟁점들은 개념적 차원뿐 아니라 세부 사항에 있어서도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에 의해 승인됐다. 여기에는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및 기타 국가들이 포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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