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단 로열파크시티Ⅱ 가보니…분구 호재 겹쳐 분양 '훈풍'
전용 84㎡ 6~7억원대…압도적 조경·호텔급 부대시설 주목
'빈 땅'엔 호밀밭·황톳길 조성…향후 3.6만 신도시로 탈바꿈
DK아시아, '정부 정책 호응' 회사 보유분 풀기로…25일 청약
[인천=뉴시스] 변해정 기자 = "스케일에, 완성도에, 정성에 세 번 놀랐다."
오는 25일 청약을 앞둔 인천 서북부 신검단 '로열파크시티Ⅱ'를 훑어 보는데만 반나절(3시간)이 더 걸렸다.
로열파크시티Ⅱ는 부동산 디벨로퍼 DK아시아가 123만4000평 땅에 주거와 여가를 합친 '리조트 특별시'의 시범 단지로 2024년 9월 준공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답사 후 '어느 것 하나 빠짐이 없다'고 칭찬했던 곳이자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서울에 사는 기자는 방문 전 걱정이 앞섰다. 인천까지 멀기도 하거니와 대개 신도시 초기 아파트가 그렇듯 상권과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불편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다.
그러나 편견은 이내 깨졌다. 서울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를 환승해 인천2호선 검암역을 통해 전용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는 검단사거리역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고, 역 1번 출구를 나와 10분 간격의 셔틀버스를 타고 단 3분이면 왕길초교를 거쳐 정문(주출입구)에 도착했다. 단지에서 서울 강서 마곡까지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셔틀버스는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DK아시아가 5년간 무상 지원하는 라이프서비스 중 하나다. 주중 검단사거리역행과 검안역행(출퇴근 시간 30분 간격) 2개 노선으로 4대가 운행된다. 입주민 전용 LG의 스마트홈 플랫폼 씽규(ThinQ) 앱으로 QR 탑승권을 발행하면 탈 수 있는데 이용객 수만 누적 85만 명에 이른다. 물론 도보로도 10분 이내여서 역세권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한국프로골프(KPGA) 출신 양지헌 프로의 레슨을 받을 수 있는 복층 구조의 인도어 골프연습장과 호텔급 실내 수영장·사우나·피트니스클럽, 에버랜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테마파크(놀이터), 집 앞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 등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들로 무장했다.
서울 초고가 단지인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와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에 도입돼 화제가 된 영화 상영관도 운영 중이다. 단지 내에서 동시개봉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상영관을 만든 것은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최초다. 대형 스크린에 풍부한 사운드로 영화를 프라이빗하게 감상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한다. 기자가 찾은 이날엔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전지현·구교환이 연기한 좀비 영화 '군체'가 상영되고 있었다.
관리비도 의외로 저렴하다. 가구당 관리비는 전용 면적 84㎡ 기준 월 10만원 후반대로 알려진다.
김설희 DK아시아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은 "입주자대표회의 결성 전이지만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조기 운영하면서 입주민들의 실거주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특히 외주 위탁이 아닌 직영 체제로 관리해 서비스 퀄리티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밤이 더 화려한 수목원 품은 대단지…'신흥 부촌' 발돋움
총 330m에 달하는 문주(단지 출입구에 설치된 상징적 구조물)를 지나 단지 안은 수목원을 방불케 한다. 그도 그럴것이 조경 면적 비율은 아파트의 법적 조경 면적보다 2배가 넘는 38% 수준이다. 180만 그루가 넘는 꽃과 나무 사이로 새소리가 들렸고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수로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그 중에서 정문 앞 엔트리 가든과 유럽식 3단 분수, 430m 길이 캐스케이드 분수는 모두 이탈리아 '빌라데스테' 정원의 조경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차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티하우스 2개를 연결해 만든 55m 길이의 스카이워크는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었다. 이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1위 세계 조명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냈다.
풍부한 녹지는 단지 밖까지 이어진다. 특히 비어있는 인근 땅에 곱게 거른 황토와 마사토를 섞어 4.5㎞ 길이, 두께 20㎝의 '황토이십리길'을 기부채납으로 조성하고 그 길을 따라 '호밀밭'을 만들었다. DK아시아가 보유한 재산의 소유권을 무상으로 지방정부에 넘기는 것인데 그 면적만 13만8000㎡에 달한다. DK아시아는 청약을 앞두고 지난 13일 이 곳을 시민들에게 개방했으며 28일까지 축하 행사를 연다.
이 곳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고 한다. DK아시아가 개발해 길거리에 설치한 포도 모양의 전등과 함께 단지 야간경관조명이 리조트 도시를 화려하게 밝힌다. 포도는 다산(多産·번영)과 부(富)를 상징해 로열파크씨티 일대를 대한민국 대표 '신흥 부촌'으로 완성하겠다는 DK아시아의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383가구다. 타입별 가구 수는 ▲74㎡A 95가구 ▲74㎡B 110가구 ▲84㎡A 80가구 ▲84㎡B 98가구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이영호 DK아시아 브랜드전략팀 부장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회사 보유분을 푸는 것으로 미분양 청약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6억원 후반~7억원 초반대로 형성됐다. 전실 시스템에어컨과 3열 컬럼식 빌트인냉장고(냉동+냉장+김치), 유럽산 주방가구, 우물천장, 세대창고 등 33가지 옵션이 포함된 가격이다. 최근 아파트 옵션 가격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5억원 후반대인 셈이다.
기자가 미리 가 본 샘플 하우스인 전용 면적 84㎡B 타입의 경우 맞통풍이 잘되는 판상형 구조에 통짜로 짠 전·후면창과 'ㄷ'자형 히든 주방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비규제 수혜 단지인데다 다음달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신설 검단구로 관할이 바뀐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인천 아파트 거래량은 1만472건으로 전년 동기(9030건)보다 16% 늘었다. 검단 신도시가 위치한 서구(2454건)가 34% 늘면서 송도 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1871건·+24%)의 증가율을 앞질렀다.
지난 3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리미티드 197' 청약 결과에서는 197가구 모집에 1682건이 접수돼 평균 8.54대 1, 최고 28.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친 바 있다.
김국회 DK아시아 사업전략부문 상무는 "3월 청약 계약자 분석 결과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 만족도를 기반으로 가족·친지·지인 간 추천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이러한 입소문이 분양 완료로 이어졌다"면서 "분구 후 검단 신도시의 인천 내 위상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열파크시티Ⅱ는 25일 청약 접수를 받는다. 26일 오후 3시께 당첨자를 발표하고 27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DK아시아가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총 3만6500가구가 공급되며, 1기 신도시인 군포 산본신도시(127만평)급 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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