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소셜미디어(SNS)에 '친정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안락사 예정이었던 강아지와 뒤바뀌었다. 손이 떨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강아지가 10일 전 발에 염증이 생겨서 병원을 다녀왔다"면서 "약이 다 떨어져서 최근 아버지가 강아지를 데리고 병원에 다시 방문했다"고 밝혔다. 집에 있던 어머니는 병원으로부터 25만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지나치게 비싼 비용에 의구심을 품고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25만원이 결제된 이유는 병원 측이 강아지를 착각하고 안락사시켰기 때문이었다. A씨의 아버지가 병원에 방문하기 직전 한 손님이 강아지를 데려와 안락사를 요청했고, 병원 측은 해당 손님에게 "상의하고 오시라"고 말한 뒤 돌려보냈다. 그러나 직후 A씨의 아버지가 강아지와 함께 찾아오자 병원 원장은 손님을 착각한 채 안락사를 진행했다.
A씨는 "원장은 자기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 우리가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 했다"며 "오히려 더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병원이 가장 기본적인 것을 확인도 안 했다는 게 놀랍다", "최근 본 동물병원 사고 중 가장 충격적", "반드시 공론화해야 한다"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아무도 잘못을 알아차리지 못한 게 의문"이라면서 병원 측의 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도 예방접종 받으러 간 개가 안락사된 일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 병원은 운영 중이다"라면서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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