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53.2% 증가·소비자심리·기업심리 개선
취업자 4만명 감소…물가 상승률 3.1%로 확대
중동전쟁發 불확실성 지속…"민생안정 총력"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호조와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에 따른 민생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봤다.
재정경제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중동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호에서 8개월 만에 다시 '경기 하방 위험' 표현을 사용한 이후 5월호까지 해당 진단을 유지해 왔다.
다만 이번 6월호에서는 '경기 하방 위험' 대신 '중동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과 '물가 상승·고용 둔화에 따른 민생 부담 우려'를 강조했다.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유지하면서도 물가와 고용 등 민생 지표에 대한 우려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산업활동은 다소 주춤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0.7%), 서비스업(-1.0%), 건설업(-1.4%) 생산이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소매판매도 각각 3.6%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산업생산이 2.4%, 설비투자가 8.1%, 소매판매가 1.6%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42억8000만 달러로 60.7%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1로 전월보다 6.9포인트(p) 상승했고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실적은 98.9로 4.0p 올랐다. 6월 전망치도 97.6으로 3.7p 상승했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0.2p, 0.6p 상승했다.
다만 고용시장은 둔화됐다. 5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해 4월 7만4000명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실업률은 2.9%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물가 상승 압력도 확대됐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와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각각 2.5%, 생활물가지수는 3.3% 상승했다.
재경부는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동전쟁 영향으로 국제 금융시장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압력 확대 및 성장세 둔화 우려가 있다"며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을 신속 집행하고 주요 품목 수급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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