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 '케데헌' 이재, 월드컵 개막식서 주제가 가창 "한글 가사 포함"

기사등록 2026/06/12 09:39:06

[월드컵 & 음악] 伊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DNA' 불러

[멕시코시티=AP/뉴시스] 가수 이재(EJAE)와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주제가 'DNA'를 부르고 있다. 2026.06.12.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스타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이재(EJAE)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포문을 열었다.

이재와 보첼리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린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 식전 행사에서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Anthem)인 'DNA' 합동 무대를 선보였다.

'DNA'는 오페라, K팝, 랩, EDM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곡이다. 음원에는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과 DJ 데이비드 게타도 참여했으나, 이날 개막식 무대에는 보첼리와 이재가 올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재가 직접 작사하고 가창한 한글 가사가 돋보였다. "또 넘어져도 난, 또 다시 일어나" 등 K-팝 특유의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한국어 가사가 FIFA 공식 주제가에 포함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글로벌 음악 시장 내 K-팝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해당 대목은 이재가 직접 지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가수 이재(EJAE)와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주제가 'DNA'를 부른 후 인사하고 있다. 2026.06.12.
자신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수록곡 '골든(Golden)'으로 미국 아카데미와 그래미 어워즈를 휩쓴 이재는 이번 무대로 또 한 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이재는 "한국을 대표해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거리 응원 당시 서울에서 낯선 사람들이 서로 안고 환호하며 하나로 뭉쳤던 감동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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