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 규모 KDDX 사업, '한화오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력

기사등록 2026/06/11 17:43:34 최종수정 2026/06/11 17:57:18

방사청, 11일 KDDX 제안서 평가 결과 업체에 통보

한화오션, HD현중에 0.5867점 앞서…보안감점 '1.2점' 영향

[서울=뉴시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2024.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한화오션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11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참여한 KDDX 제안서 평가 결과를 통지했다.

방사청에서 두 업체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한화오션이 0.5867 점수 차이로 HD현대중공업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 결과에는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되고 있는 1.2점 보안 감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회사 소속 일부 직원이 2013년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설계도 등 해군 기밀 자료 12건을 불법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했다가 2022년 11월 8명이 유죄 확정 판결 받았다.

방사청은 규정에 따라 3년 간 HD현대중공업에 보안감점 1.2점을 적용하기로 했고 2025년 11월이면 감점 적용이 끝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1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받은 HD현대중공업 직원 1명이 검찰에 항소하며 2023년 12월 2심에서 유죄가 확정됐고, 이에 따라 보안 감점 적용 기간이 이로부터 3년 뒤인 올해 12월까지로 연장됐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감점 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 5일 기각됐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해당 사업에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통상적으로 함정 상세설계는 기본설계를 수주한 업체가 가져간다. 설계의 연속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방식이 지명경쟁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방사청이 재입찰에 나섰고, 제안서 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사업을 가져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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