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KPGA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3년7개월 만에 우승 도전

기사등록 2026/06/11 19:34:12

2022년 2승 달성 후 4년 만에 통산 3승 도전

[서울=뉴시스] 박은신이 11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 1라운드 10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6.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박은신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첫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박은신은 11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1개를 묶어 19점을 획득,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신설돼 올해 3회째를 맞는 KPGA 클래식은 K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란 타수가 아닌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시스템이다.

각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데,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 감점이 주어진다.

타수를 줄일수록 높은 점수가 부여되는 만큼 선수들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게 된다.

이날 박은신은 버디 10개로 20점을 획득한 뒤 보기 1개로 1점을 잃으며 19점을 채웠다.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해 2022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은신은 투어 약 4년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박은신은 "오랜만에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어제 처음 코스를 경험했는데 코스 컨디션이 좋아 플레이하기 편했다. 바람이 다소 불었지만 퍼트가 잘 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고 그 결과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약 4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그는 "우승 욕심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아직 1라운드이기 때문에 크게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해에도 전반기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에 올라왔던 경험이 있다. 올 시즌도 기대만큼 잘 풀린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경기를 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흐름을 이어가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정훈이 11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6.06.11. *재판매 및 DB 금지

박은신에 이어 정재현이 버디 8개로 16점을 획득,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장유빈, 김찬우, 박정훈은 1점 차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프로 데뷔 첫해에 우승에 도전하는 박정훈은 "초반부터 좋은 흐름 속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며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는데 오늘처럼 무리하지 않고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그린 적중률을 높이고 퍼트로 기회를 살리는 등 최대한 쉽게 경기를 운영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가 3라운드에서 미끄러지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최찬은 10점을 획득해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배용준은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 2점 획득에 그치며 공동 76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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