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빗썸 대표이사 뇌물공여 혐의 입건
차남 취업 후 김병기 정무위서 '두나무 겨냥'
전 보좌관은 빗썸 비공식 자문 역할로
1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를 뇌물 공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 의원은 차남을 빗썸에 입사시키기 위해 인사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로 이 대표가 지난 2024년 11월 김 의원과 저녁 자리를 가진 뒤 김 의원 차남은 지난해 1월 빗썸에 취업해 6개월가량 재직했다.
차남 채용 이후인 지난해 2월 18일 김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특정 가상자산거래소의 시장 독과점 문제를 제기했다.
경찰은 당시 발언이 빗썸 경쟁사인 두나무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같은 김 의원의 의정활동이 차남 취업 청탁 여부와 연관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 A씨가 지난해 9월부터 빗썸 자문직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김 의원 관련 의혹을 외부에 알린 전직 보좌진의 후임으로 지난해 상반기 의원실에 합류했다. 그의 의원실 근무 기간은 김 의원 차남이 빗썸 인턴으로 재직한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와 일부 겹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의원실을 떠난 A씨는 약 3개월 뒤인 같은 해 9월부터 빗썸의 비공식 자문역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해외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네트워킹을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자문 역할을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과정에서 빗썸 관계자를 불러 A씨의 자문 역할과 위촉 경위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A씨와 정식 고용 계약이나 고문 계약을 체결한 바 없으며 정기적 금전적 대가도 지급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A씨가 자문을 시작한 시점은 의혹 대상자가 이미 퇴사한 이후이며 김 의원 관련 의혹과는 시기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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