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李, 희생양 운운 뻔뻔…진짜 희생양은 사법시스템과 국민"

기사등록 2026/06/11 17:22:00 최종수정 2026/06/11 18:38:25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은 재선거, 특검을 촉구한다 선거법 개정, 무능 부패 선관위 해체를 위한 법적과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자신도 한국 대통령의 잇단 탄핵,구속 같은 '악순환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해당 인터뷰를 두고 "참으로 뻔뻔한 국민 기만 피해자 코스프레"라며 희생양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말라고 전했다.

또한 "희생양은 죄 없는 사람이 대신 제물이 될 때 쓰는 말"이라며 "전과 4범에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 피고인이 쓸 말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의원은 "희생에 가까운 건 오히려 이재명(대통령) 주변인들의 죽음 아닌가"라며 "왜 자신의 범죄혐의를 청와대 저주 탓으로 빌드업하느냐"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진짜 희생양은 사법시스템과 국민"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헌법 파괴와 사법농단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법치가 희생당하고 선량한 국민이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왜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숱한 부정투표 논란과 선거관리 부실 앞에서는 소극적이면서 오직 자신의 범죄기록 지우기에만 혈안인가"라면서 "셀프 죄 지우기 공소 취소를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탄핵돼야 한다. 중단된 재판도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고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 추진을 전제로 탄핵까지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나 의원은 "훗날 이 대통령이 받아야 할 후과는 청와대의 저주가 아니라 명백한 자업자득이자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는 이 대통령은 민주화 이후 한국 대통령 절반 이상이 탄핵 당하거나 구속된 것과 관련해 자신도 같은 악순환의 희생량이 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en104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