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에어컨 화재 5년간 2184건…'전기요인' 원인 1위

기사등록 2026/06/11 12:00:00

냉방기 화재, 더위 시작되는 6~8월에 집중

행안부 "사용 전 전선·실외기 등 먼지제거"

[서울=뉴시스]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가득하다. 2025.08.04.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최근 5년간 선풍기와 에어컨에서 발생한 화재가 2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선 훼손이나 눌림 등 전기적 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선풍기와 에어컨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184건으로 집계됐다.

기기별로는 에어컨 화재가 1564건, 선풍기 화재가 620건 발생했다. 화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선이 눌리거나 훼손되면서 발생하는 전기적 요인(1664건)이 전체의 76.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모터 과열 등 기계적 요인(243건)과 사용·설치 부주의(39건)가 뒤 이었다.

특히 선풍기 화재는 기계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2%로 에어컨(7%)보다 15%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송풍구가 옷가지나 수건 등에 막히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 전선이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꺾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전기제품을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도 피해야 한다.

에어컨은 사용 전 전선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제품 설명서 기준에 맞는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실외기에 쌓인 먼지는 과열로 인한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에서 평소와 다른 소음이나 진동, 타는 냄새가 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선풍기와 에어컨을 장시간 연속 사용하면 과열 위험이 커지는 만큼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게 좋다.

하종목 예방정책국장은 "각 가정에서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안전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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