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日에 AI 팩토리 건설할 것…2028~2029년 가동 시작"

기사등록 2026/06/11 11:02:21 최종수정 2026/06/11 12:02:24

日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일본에 인공지능(AI) 팩토리를 건설할 것이라며 반도체 공장 건설 후보지로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최 회장이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닛케이포럼 ‘한일특별세션’에서 한일 경제 연대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SK그룹 제공) 2026.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일본에 인공지능(AI) 팩토리를 건설할 것이라며 반도체 공장 건설 후보지로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11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AI 팩토리를 건설한다"며 "파트너가 될 일본 기업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단순한 정보 저장소를 넘어선 차세대 지능형 데이터센터다. 전력과 데이터를 쉴 새 없이 빨아들인다. 이를 바탕으로 AI 두뇌 활동의 결과물인 '토큰'을 끊임없이 생산해 낸다.

SK의 AI 팩토리는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한다. SK는 이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AI 인프라를 넓혀 나갈 계획인데, 외국에서의 구체적인 사례가 밝혀진 것은 일본이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최 회장은 일본의 AI 팩토리가 "2028~2029년 사이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용량 기가와트(GW)급에 상응하는 전력과 토지를 확보할 수 있는 장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은 반도체 생산국으로서 전력, 재료 등 필요한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공장 건설지로서 "한국을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후보지"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에서 언제 어디서 건설할지는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단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가 아니다"라며 "AI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는 "속도감을 특히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복잡한 시스템의 신제품을 매년 내놓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했다.

한일이 협력해 미국 등 제 3국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선 "SK는 미국에서 AI 투자회사를 전개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파트너 기업도 있다"며 AI를 활용한 신규 사업에서 한일이 시너지를 내자고 일본 기업과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양국의 협력과 관련 "한국과 일본은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잘 성장해왔다"며 "하지만 세계 정세가 변화하는 가운데 양국은 힘을 합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생존을 위한 비상사태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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