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동부 해역 특별 교통 단속 종료” vs 대만 “EEZ 침범 불법행위”

기사등록 2026/06/11 10:26:55

신화통신 “해상경비함 등 4척 5일간 단속, 198척 선박 검문” 발표

대만 “中 선박 6척 배치, 일부는 대만 연안 60km까지 접근”

“中, 日-필리핀 해상경계협상 구실로 해상 교통 방해”

[서울=뉴시스] 우차오셰 대만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이 10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대만 동쪽 해안에 나타난 중국 함정들의 위치를 나타낸 지도.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CCG) 2척과 해사안전국 순찰선(하이쉰) 3척, 구조선 1척(둥하이주) 등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출처: 자유시보) 2026.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신화통신은 10일 교통부가 대만 동쪽 해역에서 5일간 ‘특별 해상 교통 단속 및 조사 작전’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작전에는 4척의 함정이 투입돼 198척의 선박을 검문했으며 3척의 선박이 법규 위반 사항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중국의 단속 활동이 대만의 경제적 배타수역(EEZ)에서 이뤄진 불법적인 행위라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 “해상경비함 등 4척 5일간 단속, 198척 선박 검문”

통신에 따르면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작전에는 푸젠성 해사안전국, 광둥성 해사안전국, 동중국해 항행지원센터, 동중국해 구조국 등이 참여했다.

작전에 투입된 선박은 1만t급 해상 경비함 ‘하이쉰 09호’, 대형 대만 해협 순찰 및 구조선 ‘하이쉰 06호’, 전문 수로 조사선 ‘하이쉰 08호’, 전문 구조선 ‘둥하이주 113호’ 등이라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이는 일본과 필리핀이 대만 동쪽 해역에서 해상 경계 협상 개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이며, 이는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과 필리핀은 지난달 28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양국간 배타적 경제수역(EEZ) 및 대륙붕 해상 경계에 대한 협상 개시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 동쪽 해역은 중국의 EEZ 및 대륙붕이라고 주장하며 협상에 반대했다.

◆ 대만 “中 선박 6척 배치, 일부는 대만 연안 60km까지 접근”

우차오셰 대만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은 10일 소셜미디어 X에 중국이 8일 대만 동쪽 약 140해리(약 260km) 해역에 함정 6척을 배치해 이른바 ‘법 집행 작전’을 벌였다며 관련 지도도 공개했다.

중국 함정은 9일에는 대만 연안 32해리(약 60km)까지 근접했다고 우 총장은 밝혔다.

우 총장이 공개한 지도에 따르면 대만 동쪽 32해리 해역에 중국해안경비대 함정 2척(CCG2502, CCG2304), 중국해사안전국 순찰선 3척(하이쉰 06, 08, 09), 그리고 구조선 1척(둥하이주 113)이 나타났다.

우 총장은 “이는 법 집행으로 위장한 명백한 팽창주의 행위이며, 대만의 EEZ 내 타국 상선까지 괴롭혀 ‘중국 관할권’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지역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는 국제법적 불법으로 해당 지역의 모든 상선에 중국 해경의 무선 호출을 무시할 것을 촉구했다.

◆ “日-필리핀 해상경계협상 구실, 해상 교통 방해”
 
대만중앙통신은 10일 “중국 정부 함정들은 일본과 필리핀간 해상경계협상 시작을 구실로 대만 동쪽 해역에서 해상 교통을 방해했다”고 보도했다.

1일 중국 해경은 다이산 호위함 함대를 대만 동쪽 해역에 파견해 ‘법 집행 순찰’을 실시했고 3일에는 일본 오키나아현 요나구니섬의 EEZ 내로 진입시켰으며 자국이 관할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요나구니섬 남쪽의 일본 EEZ 내에서 관할권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대만 행정원 산하 대륙사무위원회는 9일 중국 해경의 대만 EEZ 순찰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양안 담당 대만사무판공실 장한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반박했다. 대만은 중국 영토이기 때문에 중국 해경의 활동도 정당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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