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들과 예비 협의 착수…사업 가치 최고 4조7천억 평가
'자산 경량화' 시동…직영 체제 줄이고 현지 파트너십 강화
본사 주가 올해 16% 상승세…대대적 사업 개편 탄력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일본 법인 지분 매각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두고 투자은행들과 예비 협의를 진행했다.
지분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일본 사업 가치는 약 4000억~5000억 엔(약 3조8000억~4조7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사모펀드(PEF)나 글로벌 유통 기업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기업공개(IPO)도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됐다.
일본은 현재 약 2100여개 매장이 운영 중인 스타벅스의 핵심 해외 시장이다.
스타벅스는 1995년 일본 사자비 리그와 합작 형태로 현지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사자비 리그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일본 법인 잔여 지분을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최근 엔저(엔화 약세) 현상으로 인한 관광객 폭증과 신제품 흥행이 맞물리면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본 사업 재편은 스타벅스가 추진 중인 '자산 경량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비용 부담이 큰 직영점 운영을 줄이고, 현지 파트너에게 경영을 맡긴 뒤 브랜드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의 이 같은 행보를 선택과 집중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고금리와 경기 둔화 속에서 리스크가 큰 해외 직영 사업의 고정비를 줄이고, 확보한 현금으로 본토 시장의 내실을 다지거나 신성장 동력에 투자하겠다는 계산이다.
외신들은 "최근 스타벅스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6.2% 늘고 주가도 올해 들어 16%가량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번 사업 재편이 성장세에 탄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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