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수단 체류자의 주민 흉기 공격에 폭력시위…방화

기사등록 2026/06/10 19:57:54 최종수정 2026/06/10 21:14:45

8일의 공격 비디오가 온라인에 유포되고 극우 선동…9일 밤 시위

[벨파스트=PA/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북부에서 반이민 시위대가 불 지른 차량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전날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으로 한 남성이 중상을 입고 용의자로 수단 출신 남성이 체포된 이후, 분노한 시민들의 반이민 시위가 촉발됐다. 2026.06.10.
[벨파스트(북아일랜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령 북아일랜드에서 주도 벨파스트 등 여러 지역에서 반 이민 폭력 시위가 펼치진 다음날인 10일 이를 초래했다고 할 수 있는 30세의 수단 남성이 벨파스트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 남성은 주민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혀 살인 미수죄로 기소되어 있다.

9일 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러 남자들이 이민자들 집으로 추정되는 주택에 불을 지르고 쓰레기통과 버스 한 대를 불 태웠으며 경찰에 돌 등을 던졌다.

소방관들이 불타고 있는 집에서 여러 사람들을 구출해야 했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권력을 분점하고 있는 공화주의의 신페인당과 영국 통합주의 당 모두 폭력 행위를 비난했다. 지방의회 제1당 신페인당 당수로 지방정부 수석장관인 미셸 오닐은 "강도 행위"라고 규탄했다.

"집을 불태워 살고 있는 가족들을 쫓아내는 복면 그룹들은 역겨운 겁쟁이 따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벨파스트=PA/AP/뉴시스]  반이민 시위대가 경찰 차량을 공격하고 있다. 2026.06.10.
8일의 칼 난도질 공격은 비디오로 찍혀 소셜 미디어에 유포되었고 반 이민 활동가들에게 이용되었다. 벨파스트 북부 거주의 피해자는 40대 남성으로 두 눈과 얼굴 및 등에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수단 남성이며 2023년 아일랜드공화국에서 건너와 망명을 신청하고 5년 거주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9일 밤 거리폭력 시위는 영국 본토 및 지방정부 정치가들이 진정할 것을 당부했음에도 일어났다. 온라인에서 극우 활동가들이 폭력을 선동했다.

9일의 야간 폭력 행위는 카톨릭과 신교도 간 분파 분쟁 당시의 준군사 조직이 아직도 힘을 발휘하고 있는 노동자 층 거주지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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