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사건 안 끝내 서운", 전북경찰청장 "약속한 적 없어"

기사등록 2026/06/08 13:42:05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제3자 기부행위 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청사로 들어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07. lukekang@newsis.com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경찰이 (식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선거 전에 끝내준다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서운하다"고 한 발언을 두고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이 그러한 약속이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 청장은 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저는 희한하게 생각하는데, 그 이야기(선거 전 결론을 내겠다는 약속)를 대체 누가 했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지방선거 다음 날인 지난 4일 전북도청 중앙기자실을 찾아 "경찰이 선거 전에 결론을 내주겠다고 해 조사에 응한 것인데 결국 결론을 선거 이후로 미뤘다"며 "그러다 김관영 후보의 대리비 지급 사건과 형평성을 말하면서 수사를 미뤘다고 한다. 굉장히 서운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정읍시의 한 식당에서 20여명과 식사 자리를 가진 후 비용을 직접 결제하지 않고 당시 동석했던 김슬지 전북도의원이 이를 대신 결제하게 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청장은 이 당선인의 발언을 두고 "누가 그랬는지 궁금하다"고 답하며 전면 부인했다.

그는 "원래 수사를 받는 사람은 수사기관에 고맙다고 하지 않는다. ('서운하다' 발언은)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며 "저는 당선인과 연락 한번 한 적 없고, 일면식도 없다. 선거 국면에 취임했기에 오해 받을까 봐 어딜 가보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저에게 그 얘기를 듣지는 않았을 텐데, 누가 얘기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재영 신임 전북경찰청장이 13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3. pmkeul@newsis.com
그러면서 "저희는 누군가가 특별히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는 진리가 가리키는 대로 하는 것이지, 누군가 '섭섭하다, 서운하다' 하는 말이 영향을 미치진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과 김 후보 관련 사건에 대해서 특별한 결론이나 시점을 계산하진 않고 있다면서도 검찰의 공소제기 기한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전북지사 선거와 관련된 두 명에 대해선 종합적으로 판단할 부분이 있어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며 "특별수사기간이 10월2일까지인 만큼, 선거법 공소시효가 6개월이긴 하다 검찰의 공소제기 기간을 고려해 10월2일을 최종 마감 기한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상황에 따라 관련자들을 필요하면 부를 것이지, 지금 단계에서 소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더 이상하다. 또 결론을 내는 기한도 수사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고, 같이 두 사건을 함께 송치할 이유도 없다"며 "도민들꼐서 관심이 많으니 여러 의혹이 제기가 됐고, 이를 하나하나씩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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