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앞둔 이란, 선수만 美비자 받아…"단장 거부당해"

기사등록 2026/06/06 20:45:37
[안탈리아=AP/뉴시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2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06.03.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앞둔 이란 남자 축구 대표팀이 선수들만 미국 비자를 받은 거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 시간) "미 당국은 이란 축구 대표팀이 다음주 개최되는 월드컵에 앞서 미국 입국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해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이란 대표팀의 북중미 대회 참가가 불투명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행히 불참 사태까지 벌어지진 않았으나 외교 갈등, 비자 문제 등으로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잡았던 베이스캠프 장소를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기기도 했다.

지난 4일까지 미국 비자를 받지 못했던 이란 선수단은 이날 비자를 받으면서 원만히 북중미 월드컵을 소화하는 듯했지만, 선수들에게만 비자가 발급된 거로 전해졌다.

복수 외신에 따르면 단장, 팀 홍보 담당자 등은 12명의 대표팀 관계자가 발급이 거부됐다.

주튀르키예 이란대사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왜 대표팀의 핵심 구성원인 경영진, 기술 고문 등 많은 사람들의 비자가 거부됐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는가"라며 "고의적이고 차별적인 처우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측 관계자들은 멕시코 티후아나로 이동한 이후 현지에서 미국 비자를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란은 조별리그 G조에서 뉴질랜드(16일), 벨기에(22일), 이집트(27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조별리그 1, 2차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잉글우드서 소화하며, 이집트전은 시애틀에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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