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회동 뒤 1주일도 안 돼 한국서 재회
6개월간 7번 만나며 굳건한 동맹 관계 과시
최 회장과 황 CEO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고깃집 '형님 저요'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함께 했다.
이들은 식당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식사를 했다. 평소 미국, 중국, 대만 등을 다니며 그 지역의 인기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는 황 CEO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1일과 2일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컴퓨텍스 행사에서 황 CEO와 별도 회동을 가졌는데 1주일도 안 돼 저녁식사에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7개월 동안 6번에 달한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지난해 10월 경주 APEC을 시작으로 미국과 대만에서 회동을 가져왔다.
두 사람이 단기간에 집중적인 미팅을 가진 만큼 논의 테이블에 오른 주제도 단순한 반도체 공급을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과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논의하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동되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SK그룹이 구축하고 이를 SK그룹 계열사, 국내 공공기관 및 스타트업 등에 개방하는 것이다.
옴니버스는 제조업 공정을 온라인 3차원(3D)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축해 시뮬레이션하도록 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가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기술로 추진 중인 AI-RAN(무선접속망) 기술 개발에 참여하며 R&D, 실증, AI-RAN에 특화한 AI 서비스 발굴 등에 함께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와 엔비디아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첫 협력을 시작했지만, AI 인프라 전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양 측은 더욱 확산된 범위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이 동분서주하며 젠슨 황과 신뢰를 쌓았고, 이러한 노력이 한국과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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