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이틀 이란 모즈타바 언급…"만나면 영광"

기사등록 2026/06/05 06:06:18 최종수정 2026/06/05 06:44:24

"이란과 합의 이뤄지면 만남 가능해…평판 좋더라"

전날 인터뷰에서도 "언젠가는 만날 것…존경받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석탄 산업 투자 발표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6.06.0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만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를 만나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합의할 수 있을지 지켜보길 원하고 만약 타결된다면 그를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괜찮다"고 부연했다.

미국에서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냐는 물음에는 "만남에 대해 많이 듣지는 못했다. 나도 그것을 주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이 그렇게 주장했다. 만약 합의가 이뤄진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답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해도 그는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이고 평판이 매우 좋다"고 모즈타바를 치켜세웠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아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만 해도 모즈타바에 대해 "경량급(lightweight)"이라며 무시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들어 기조가 달라졌다.

그는 전날 공개된 뉴욕포스트 '팟 포스 원' 인터뷰에서 "그를 만나보고 싶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언젠가는 아마 만나게 될 것이다"며 "그는 분명히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상당히 존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구체적인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여러분도 합의 내용을 곧 알게되겠지만, 핵심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이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즉시 개방 것이다. 우리는 이미 수중지뢰 대부분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유럽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에 기여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에게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돕지 않기를 선택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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