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9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 18일 "기존 주도주 보유 전략을 유지하되 밸류체인 확장 구간에서 투자대상을 넓혀 점진적으로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향후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산업으로 수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윤 센터장은 이날 뉴시스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유망 테마가 반도체 이후 AI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 데이터센터, 장비 등 실물 투자와 연결된 영역에서 수혜가 확대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는 AI 투자 확대 국면에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어 주도력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시장 자금은 점차 전력과 장비, 데이터센터 등 후방 산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수급과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지만 중장기 방향성을 바꿀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과열 우려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센터장은 "현재 시장은 일부 주도주 중심의 상승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이지만 과거 사례상 쏠림이 곧바로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금리와 물가, 유동성 환경이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시장 방향성은 반도체 외 업종으로 상승 동력이 확산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코스피 1만 포인트 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1만 포인트는 기업 이익 성장과 시장 구조 변화가 동시에 뒷받침돼야 가능한 구간"이라며 "반도체 중심 성장에 더해 다른 산업으로 이익 확산이 이어지고 금리 안정이 확보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도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성과 외국인 수급 기반 유지 여부가 핵심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장세는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의 이익과 자금 집중이 강화된 구간"이라면서도 "과거에도 주도주 집중 이후 매기가 뒤늦게 (코스닥으로) 확산되는 패턴이 반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은 단기 추종보다는 성장 산업과 정책 수혜 업종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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