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약세론 깨졌다…코스피 8450선 돌파
코스피 상단 줄상향…연말 1만선 전망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는 24.04% 상승했다. 지난달 말 6500선에 머물던 지수는 지난 27일 장중 8450선까지 상승하며 최고점을 경신했다.
통상 5월에는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보유한 주식을 팔고 떠나야 한다는 통념이 있지만 이달 국내 증시는 계절적 약세론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증시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달 코스피에서만 6번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한 국면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연일 코스피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무려 44조27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달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외 변수에 대한 영향력이 감소하는 동시에 유가 또한 안정적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단을 잇따라 1만선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 상단을 8400포인트에서 1만1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속 가능 ROE(자기자본이익률)를 16.1%로 기존 14.8% 대비 상향 조정하고, 적용 12개월 예상 P/B(주가순자산비율)를 기존 2.2배에서 2.75배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역사적으로 높은 P/B 밸류에이션 적용이기는 하나 한국의 P/B가 한국보다 ROE가 낮은 대만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일부에서는 반도체 가격이 안정화될 경우 한국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크게 하락할 것에 대해서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지 않는 환경에서 반도체 가격만 하락해서는 밸류에이션이 우려만큼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연말 타깃을 9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비반도체 업종도 머니 무브에 강세를 나타내는 등 강세장(Bull)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1만2000포인트가 상단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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