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산 찬성률 73.7%…초기업노조 80.6% 압도적 찬성
전삼노 찬성률 21.1%로 대비
오늘 11시 노사 임금협약 조인식 진행
이번 투표의 찬성률은 73.7%이며 90%가 훌쩍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찬성률 73.7%로 최종 가결됐다.
두 노조의 총 선거인수 6만5593명 중 투표 참여자 수는 6만2616명으로 집계됐다. 두 노조의 합산 투표율은 95.5%이며 초기업노조의 투표율은 96.5%, 전삼노는 89.0%를 기록했다.
전체 투표 참여자 수 중 찬성표는 4만6142명, 반대표는 1만6474명이다.
노조별로 보면, 초기업노조 총 선거인수 5만5333명 중 찬성표는 4만4606명, 반대표는 1만727명으로 80.6%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삼노는 총 선거인수 7283명 중 찬성표는 1536명, 반대표는 5747명으로 찬성률은 21.1%에 불과해 두 노조 간 찬성률은 크게 대비됐다.
투표는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으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됐다.
이번 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과반이 찬성한 만큼 잠정 합의안은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한다. 노조는 조인식 종료 후 세부 내용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안건에 오른 잠정 합의안은 사업 성과의 10.5%를 'DS(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DS 특별경영성과급의 재원 배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로 나누고, 공통 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한다. 그 지급률의 한도를 두지 않기로 했다.
DS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된 주식의 3분의1은 즉시 매각 가능하고, 다른 3분의1은 1년간 매각을 제한하며, 나머지 3분의1은 2년간 매각을 제한한다.
적자 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주기로 했다. 적용 시점은 내년부터다.
이 성과급은 향후 10년 간 적용하되, 2026년~2028년까지 해마다 DS부문 영업이익이 200조원, 2029년~2035년까지 해마다 DS부문 영업이익 100조원을 달성할 때 지급한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기본급 4.1%·성과기준 2.1%)로 한다.
잠정 합의안을 놓고 사업부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갈리고 있어, 이번 투표의 참여 열기도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안 통과로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세전 연봉 1억 원 기준, 기존 성과급을 포함해 최대 6억 원 수준의 자사주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비메모리 직원은 2억원가량, 가전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 경험) 부문 직원들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받는 데 그쳐 내부 구성원들의 박탈감이 극에 달한 상태다.
장기간 이어졌던 총파업 우려는 일단락됐지만, 사업부 간 이해관계 충돌 등 내부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잠정 합의안 가결에도 삼성전자는 전방위적인 소송전이라는 '2라운드'를 맞이하고 있다.
DX 부문이 주축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전날 수원지방법원에 투표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주주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도 주주명부 열람을 시작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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