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5만원 '와와페이' 지급,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 안착
정선군 인구 6개월 연속 증가세… 반년 만에 1684명 순유입
면 지역 최대 2000만원 창업지원금 등 연계 정책으로 시너지 극대화
25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군민 모두에게 매월 15만원씩 지역화폐인 '와와페이'를 지급하고 있다. 이렇게 지급된 지역화폐가 지역 내 소비로 고스란히 이어지면서 상권 매출을 끌어올리고, 이것이 다시 창업과 소비 확대로 연결되는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선읍 소재 '태양베이커리(대표 장유미)'는 농어촌기본소득 시행 이후 매출이 7~10% 가량 증가했다. 이곳은 매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지역 어르신 및 취약계층을 위한 빵 나눔 활동을 3년째 이어오며 지역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기본소득 정책의 안정성에 매력을 느껴 정선으로 둥지를 틀고 창업에 도전하는 귀촌·전입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정선으로 귀촌한 뒤 지역 소비 여건의 가능성을 보고 올해 4월 음식점을 연 '조양옥(대표 송희경)', 그리고 강원 고성군에서 전입해 올해 1월 문을 연 '서울헤어샵(대표 이영란)'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축제 역시 기본소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개최된 '두위봉 철쭉제 산맥 페스티벌'에서 와와페이 사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축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가가 고용과 후원 활동으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경제 활성화 정책은 고스란히 인구 증가로 증명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정선군 인구는 3만5053명으로 전월 대비 52명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불과 반년 사이에 총 1684명의 인구가 순유입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정선군은 이러한 소비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면 지역 창업 주민에게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정선 기본소득형 창업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병행 추진하고 있다.
정미영 정선군 경제과장은 "농어촌기본소득은 지역 내 소비 여력을 높여 골목상권 활성화와 창업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지역화폐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안에서 순환하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의 회복력을 높이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창업 지원사업과 지역화폐 사용처 확대 정책을 긴밀히 연계해 소비 기반을 넓히고,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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