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SSG 7연패 몰아넣으며 3연승…정해영 최연소 150SV
최하위 NC, KT 8-5로 꺾고 5연패 탈출
'박해민 끝내기 홈런' LG, 이틀 연속 키움 제압
류현진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104개의 공을 뿌리며 역투를 펼친 류현진은 삼진 3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한화가 5-2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한화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승리하면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한·미 통산 200승 고지를 점령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 KBO리그 등 국내외 리그를 모두 합쳐 한국 투수가 프로 통산 200승을 거둔 것은 류현진이 송진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송진우는 KBO리그 빙그레·한화 이글스에서만 뛰며 통산 210승 153패 103세이브를 작성했다.
2006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121승 69패를 거뒀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98승을 따냈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가 2024년 한화에 복귀한 후 23승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11시즌 동안 78승을 수확했다. 다저스에서 뛴 2013~2019년 54승, 토론토에서 활약한 2020~2023년 24승을 따냈다.
지난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4승째이자 한·미 통산 199번째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지난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200승 달성에 도전했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뒤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흔들린 탓에 승리가 불발돼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안방에서 재도전에 나선 류현진은 3회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화 타선은 1회말부터 1사 3루에서 나온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류현진은 4회초 선두타자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박지훈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다즈 카메론을 우익수 플라이로, 양의지를 투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은 4회 2점을 보탰다.
4회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해 한화에 2-0 리드를 선사했다. 노시환의 볼넷과 허인서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은 2사 1, 2루에서는 이도윤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0 리드 속에 투구를 이어간 류현진은 5회초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화 타선은 5회말에도 2점을 보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심우준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이원석의 우전 적시타를 엮어 1점을 추가한 한화는 페라자의 2루타와 문현빈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박찬호에 좌전 적시타를 헌납해 두산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박지훈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뒤 카메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투구수가 81개였던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다소 흔들렸다.
7회초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김민석을 1루수 땅볼로 잡았던 류현진은 강승호와 윤준호, 임종성에 잇달아 안타를 맞아 실점이 '2'로 늘었다.
결국 한화는 마운드를 김종수로 교체했다. 김종수가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이 늘지 않은 류현진은 승리 요건도 유지했다.
8회초 김종수가 2사 만루, 9회초 박상원이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어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갈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둘 모두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원석과 페라자는 각각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류현진의 승리 도우미로 나섰다.
2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시즌 23승(24패)째를 수확해 단독 5위로 나섰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22승 1무 25패가 돼 공동 6위로 밀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양창섭은 프로 데뷔 9년차에 처음으로 완봉승을 수확했다.
양창섭은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고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삼성의 10-0 승리를 이끈 양창섭은 2018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양창섭이 두 번째다. 앞서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4월 24일 광주 롯데전에서 시즌 1호 완봉승을 따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2025년 7월 26일 삼성의 아리엘 후라도가 수원 KT 위즈전에서 달성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나왔다. 삼성 투수의 완봉승도 후라도 이후 양창섭이 처음이다.
삼성 토종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것은 2020년 9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최지명(개명 전 최채흥)이 기록한 이후 약 5년 8개월 만이다.
양창섭은 또 KBO리그 역대 47번째 1피안타 완봉승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2024년 6월 25일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가 잠실 삼성전에서 달성한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나온 기록이다.
삼성 투수의 1피안타 완봉승은 성준이 1993년 6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한 이후 33년 만이다.
102개의 공으로 9이닝을 책임진 양창섭은 최고 시속 150㎞에 이르는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지며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3회 안타를 맞은 양창섭은 이후 폭투를 범해 2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황성빈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이후부터는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허리 경직 증세로 1이닝 만에 강판된 가운데 삼성 타선도 활발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작렬해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2회초 무사 1, 3루에서 이재현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3-0으로 앞서가던 삼성은 7회 3점을 추가했다. 7회초 1사 2루에서 김지찬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이후 2사 1, 2루에서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가 연달아 적시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8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지찬, 김성윤의 연이은 내야 땅볼과 박승규의 적시 3루타, 최형우의 중전 적시 2루타가 연이어 나와 대거 4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삼성은 28승 1무 18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롯데는 19승 1무 26패로 8위에 머물렀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 SS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IA는 25승(1무 22패)째를 수확해 단독 4위를 유지했다.
7연패의 수렁에 빠진 SSG는 22승 1무 25패를 기록했다.
KIA 외국인 에이스 아담 올러는 6이닝 동안 1개의 안타만 내주고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삼진은 무려 9개를 솎아냈다.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한 올러는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올러의 호투 속에서도 좀처럼 리드를 가져가지 못하던 KIA는 5회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5회말 나성범,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한준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KIA는 올러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뒤 7회초 등판한 김범수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김범수는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지만 최지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넘긴 KIA는 7회 홈런이 터지면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7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아데를린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7호)을 쏘아올렸다.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지민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3-0으로 앞서간 KIA는 9회초 정해영을 투입했다.
그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헌납해 SSG의 2-3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타 오태곤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한숨을 돌린 정해영은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지훈에 2루수 뜬공을 유도해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두 번째 세이브(2승)를 챙긴 정해영은 개인 통산 150세이브를 채웠다.
24세 9개월 1일에 개인 통산 150세이브 고지를 밟은 정해영은 최연소 달성 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퇴)이 달성한 26세9개월20일을 갈아치웠다.
아데를린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KIA 승리에 힘을 더했다.
SSG 아시아 쿼터 일본인 투수 타케다 쇼타는 6이닝 4피안타(1홈런) 1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1승)째를 떠안았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8-5로 누르고 지긋지긋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5연패에서 탈출한 NC는 19승(1무 27패)째를 수확했다.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2연승 행진이 중단된 KT는 27승 1무 19패를 기록,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NC는 1회 먼저 2점을 냈다.
1회초 1사 1, 3루에서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후속타자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했다.
KT가 2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한승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NC는 다시 달아났다.
3회초 한석현의 볼넷과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 박건우의 진루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맷 데이비슨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에 들어갔다.
NC는 3회말 KT에 1점을 헌납했으나 4회초 2사 1루에서 한석현이 우월 투런 홈런(시즌 2호)을 작렬해 다시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5회말 최원준과 김상수, 김현수의 3연속 안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지만, NC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형준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작렬해 추격을 뿌리쳤다.
NC는 7회초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김형준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8-3으로 달아났다.
7회말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KT는 9회말 김상수,김현수의 연속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1점을 더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타선에선 한석현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박건우가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3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첫 승이 또 불발됐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박해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4로 끌려가던 LG는 9회말 2사 후 이재원의 2루타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끝내기 찬스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 LG에 승리를 선사했다.
박해민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다.
이틀 연속 키움을 꺾은 LG는 시즌 28승(19패)째를 수확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0승 1무 28패가 된 키움은 9위에 머물렀고, 최하위 NC와 승차도 사라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키움이 가져갔다.
키움은 4회초 선두타자 임병욱의 2루타와 최주환의 우중간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고, 이형종, 김웅빈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1점을 더했다.
이후 1사 1, 3루에서 박성빈과 권혁빈이 연이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키움은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까지 키움 신인 박준현을 상대로 점수를 내지 못하던 LG는 6회 힘을 냈다.
6회말 홍창기의 볼넷과 오스틴 딘의 안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물꼬를 텄다.
후속타자 천성호가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면서 LG는 3-4까지 추격했다.
이후에도 만회점을 내지 못하던 LG는 9회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했다.
LG 마운드에서 선발 송승기가 3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불펜진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올해 LG 마무리 투수로 뛰는 손주영은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5세이브)을 품에 안았다.
끝내기 홈런을 맞은 키움의 마무리 투수 카나쿠보 유토는 ⅔이닝 3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