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첫날 흥행몰이…은행 영업점도 판매한도 소진(종합2보)

기사등록 2026/05/22 14:53:04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22일 판매 개시부터 대면·비대면 가입자 몰려

금융사별 한도 소진되고 문의 이어져…"체감상 가장 흥행한 금융상품"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온라인/오프라인 신규한도 마감 문구가 붙어 있다.  이날 오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비대면 판매는 마감됐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다른 주요 은행들도 가입 상담이 다수 이어지고 있고 대면 판매도 소진율이 높아 이른 시기 내 판매 완료될 전망이다. 2026.05.2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김진아 기자 =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22일 출시되면서 첫날 가입자들이 빠르게 몰렸다. 은행과 증권사의 비대면 판매가 출시 10분 만에 잇달아 한도 소진되고 서울 시내 주요 영업점으로 내방객이 쇄도했다.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후 1시 기준 대면 330억원, 온라인 320억원 등 650억원 판매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NH농협은행은 판매 개시 2시간 만에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전국의 영업점 네트워크와 인터넷뱅킹, NH올원뱅크 등 전 채널에서 판매를 진행해 2시간 만에 판매 한도를 소진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오전 비대면 판매가 종료됐다. 하나은행은 오후 12시 35분 기준 대면 225억원, 비대면 225억원 등 450억원 한도가 소진됐다.

우리은행은 오전 9시 32분 비대면 한도가 소진됐다. IBK기업은행도 오전 비대면 접수가 마감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강남, 목동 등 영업점에 상품 가입 문의가 몰리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개점 전부터 고객들이 대기했고, 자산관리 창구 등 문의가 집중되면서 현장 직원들이 응대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판매된 금융상품 가운데 체감상 가장 흥행 중이라는 반응이다.

서울 명동의 한 은행 지점을 찾은 60대 서 모씨는 "정부에서 직접 추진하는 금융상품이다보니 세제 등 정책 혜택이 많고 고수익률이 기대된다"며 "요즘 같은 불장에 5년간 돈이 묶인다는 게 걸리지만, 주식 투자는 투자대로 하고 이 펀드에는 나머지 여유자금을 넣어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판매가 시작된 국민성장펀드의 온라인 판매 물량이 개시 약 10분 만에 소진됐다.

미래에셋 측은 "고객들의 높은 참여 속 준비된 모집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며 "현재 온라인 클래스 신규 가입 신청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대신증권이 판매하는 국민성장펀드도 이날 판매가 개시된 지 10분 만에 완판됐다.

대신증권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 펀드의 온라인 클래스 배정 물량이 전액 소진돼 모집을 마감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펀드 출시 이전부터 문의가 많았는데, 온라인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오프라인 내방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KB증권 역시 이날 오전 9시18분께 공지를 통해 온라인 가입 마감 소식을 알렸다.

KB증권 측은 "국민성장펀드 온라인 가입 한도가 모두 소진돼 더 이상 온라인 전용계좌 신청이 불가하다"며 "높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 출입문에 국민성장펀드 판매 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성장펀드는 이날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3주간 판매된다. 총 모집 규모는 6000억원으로, 선착순 판매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펀드는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이다. 일시금 납입으로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다.

가입은 주요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의 영업점과 모바일 앱으로 가능하다. 은행 10곳은 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iM뱅크·경남·광주·부산은행이다.

이 중 5대 시중은행은 KB국민은행 650억원, 신한·하나·우리은행 각각 450억원, NH농협은행 200억원 등 2200억원 규모를 판매한다.

증권사 15곳은 KB·NH·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영·신한·아이엠·우리·유안타·하나·한국·한화·키움증권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대부분 은행·증권사가 100만원으로 설정했다. 메리츠·신한투자·iM·유안타·한화투자증권 등 5개사는 1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1인당 가입 한도는 전용계좌 기준 연간 1억원, 5년간 최대 2억원이다. 세제 혜택이 없는 일반계좌는 연간 3000만원까지 투자 가능하다.

펀드는 국민 돈을 모아 여러 운용사에 나눠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각 자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때 정부 재정이 20% 범위 안에서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하면 3000만원 이하 투자금에 대해서는 40%, 3000만~5000만원 구간은 20%, 5000만~7000만원 구간은 10%의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7000만원을 투자하면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9%)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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