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반도체 부문' 노조원들 "잠정합의안 부결 운동할 것"

기사등록 2026/05/22 12:54:59 최종수정 2026/05/22 12:55:18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 성과급 교섭" 결과 졸속

전삼노·동행노조 한 목소리로 초기업노조 비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2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으나 성과급 재원 배분 비율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이 결렬된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기가 펄럭이고 있다.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은 이날 정부 사후 조정 절차에서도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삼성전자 노조는 협상 결렬로 앞서 예고한 대로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2026.05.20. myjs@newsis.com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두고 비반도체인 DX(디바이스경험)부문 조합원들이 '부결 운동' 움직임을 보이면서 노·노(勞·勞)갈등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21일 삼성전자 제2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제3노조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적이고 부실한 잠정합의안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는 지난 20일 대다수 노조원의 염원을 외면한 채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며 "동행노조 가입자 수가 하루 사이 1만명이 늘었다. 초기업노조에 대한 준엄한 경고"라고 전했다.

전삼노는 "이번 교섭은 임금 협상이 아닌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 성과급 교섭으로 변질됐다"며 "공동투쟁본부가 준비한 별도 제안에 대해서는 거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졸속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 노조는 비반도체 분야인 DX부문 조합원을 중심으로 잠정합의안 부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공동투쟁에서 탈퇴했던 동행노조원은 투표권이 없음을 시사해 투표의 향방은 알 수 없다. 동행노조는 계획대로 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초기업노조가 동행노조의 표를 결과에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사측과 지난 20일 오후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12분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그러나 부문간 성과급 격차가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되면서 DX부문 직원들과 반도체 부문 내 비메모리 직원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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