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정원에서 네잎부터 일곱잎에 이르는 희귀 클로버 수십개를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태퍼드셔 탬워스 출신 엘 애슈턴(34·여)은 최근 자신의 자택 정원에서 희귀 클로버들이 무리 지어 자라는 잔디밭을 발견했다.
흔히 네잎클로버는 희귀성과 전설 때문에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애슈턴이 발견한 클로버밭에는 네잎과 다섯잎 클로버 20여개뿐만 아니라, 여섯잎과 일곱잎 클로버까지 자라고 있었다.
애슈턴은 "그 모습을 보고 정말 경이로웠고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며 "단순한 클로버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가 클로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애슈턴이 처음 네잎클로버를 발견한 것은 인생의 큰 시련을 겪고 있던 지난 2012년이었다. 그는 "당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밤하늘을 보며 기도하듯 잠들었다"며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문득 네잎클로버를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정원에서 발견해 소중히 보관해 왔다"고 전했다.
이후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어 치료를 받던 그는, 퇴원하는 날 자신을 진심으로 도와준 의사에게 감사 카드와 함께 이 소중한 클로버를 선물했다.
놀라운 일은 그다음 날 일어났다. 애슈턴은 "소중했던 클로버를 의사에게 선물하고 바로 다음 날 앞마당으로 걸어 나갔는데 새로운 클로버밭이 눈에 들어왔다"며 "네잎, 다섯잎 클로버가 계속해서 보이더니 이제는 여섯잎과 일곱잎 클로버까지 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삶을 재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왔다는 그는 "소중한 것을 내려놓는다고 해서 영원히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이 자라날 공간을 만드는 과정임을 삶이 내게 보여주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애슈턴은 끝으로 과학적으로는 이것이 단순한 유전자 돌연변이나 우연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만큼은 남다른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게 이 클로버들은 단순히 운에 관한 것이 아니"라며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도 가장 작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늘 희망이 찾아온다는 것을 보여준 개인적인 이정표"라고 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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