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책임 묻겠다" CU점주협의회, 화물연대 업무방해 등 고발

기사등록 2026/05/19 15:50:26

특수손괴죄·일반교통방해죄 등 대구동부서 고발장 접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과 화물연대 간 갈등이 격화되며 물류 배송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지난달 27일 서울 시내의 한 CU 편의점에서 CU가맹점주연합회 회원 점주가 항의 피켓을 붙이고 있다. 2026.04.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CU가맹점주협의회는 화물연대 집행부와 노조원들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의회는 고발과 별개로 민사 소송도 진행해 물류 봉쇄로 인한 피해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협의회에 따르면 고발장은 대구동부경찰서에 접수됐다. 고발장에는 특수손괴죄, 업무방해죄, 일반교통방해죄 등 혐의가 적시됐다고 한다.

협의회는 화물연대가 지난 4월5~30일 파업을 진행하며 경남 진주시 정촌면에 위치한 BGF 진주센터를 봉쇄했다고 고발장에 적었다. 이 과정에서 물류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출입문과 담장을 파손하는 등 재물 손괴와 업무 방해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의회는 전남 나주 운곡동 BGF 나주센터 봉쇄도 문제 삼고 있다. 물류 흐름을 차단하고 센터 인근 녹지와 도로에 천막 10여 동과 트럭 20여대를 불법으로 설치·주차해 수목 훼손 등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4일 화물연대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이달 15일까지 재발 방지 약속 및 공개사과, 140억4000만원 규모의 피해보상 이행계획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화물연대 측은 지난 12일 '손해배상 요구 및 법적 대응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협의회는 전했다.

최종열 협의회 회장은 "화물연대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1만8800여명의 CU 점주들이 입은 극심한 경제적 피해와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번 형사 고발을 시작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준비 중인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마치는 대로 추가 접수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12일부터 화물연대 파업으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점주 500명을 1차로 모집하고 있다. 협의회는 현재 접수된 점포의 정보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등 본격적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 접수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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