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GTX 부실시공 "내사 착수…고발 시 오세훈 수사"

기사등록 2026/05/18 14:34:36

삼성역 지하 5층 승강장 1열 시공 빠져

행안위 의원들 "최종 책임자는 오세훈…수사해야"

의원들, 정원오 의혹 맞불…"경찰 폭행 이력 있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1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경찰이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론에서도 보고가 됐고 위원님들 지적도 있었기 때문에 언론 보도에 나온 사실 관계 등을 토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 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면밀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밝혔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TX-A 노선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에 주철근 2열이 시공돼야 하는데 1열만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설계상 기둥 80본 중 50본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추진 중이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이 날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사 과정에서 일어난 철근 누락 건이 단순한 시공사의 오류가 아닌 서울시의 공사 감독 소홀로 인한 발생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는데 서울시장에게 보고가 안됐다는 것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서울시 공사 감독의 최종 책임자는 당연히 서울시장이다.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직무대행은 "고발이 있으면 경찰에서는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경찰 폭행 등 의혹과 관련해 유 대행에게 질의하며 맞불을 놨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는 과거 술을 마시고 다른 국회의원 비서관과 출동 경찰관 2명을 폭행했다"며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니 사실일 수도 있지 않느냐"고 제기했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관이 업무를 하다보면 종종 공무집행 방해를 당한다. 당시 공무집행방해 위반 등으로 송치해서 재판까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종업원 외박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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