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후 암매장된 실미도 부대원 4명 유해 발굴 나선다

기사등록 2026/05/18 11:16:14 최종수정 2026/05/18 12:44:24

국방부, 18일 실미도 부대원 유해발굴 기원 개토제

오류동 공군 정보부대 등 유해매장 추정지 3곳 발굴 예정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15일 실미도 부대 공작원 4명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개토제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울시립승화원 벽제리묘지에서 공작원들의 유족들이 발굴 예정 지역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2024.10.1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군 당국이 실미도 사건으로 사형 집행 후 암매장된 실미도 부대 공작원 4명의 유해 발굴에 나선다.

국방부는 1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벽제시립묘지에 실미도 부대 공작원 4명의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토제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암매장 장소로 추정한 벽제시립묘지(5-2지역)에서 진행됐다. 국방부는 고양시 덕양구 벽제시립묘지 발굴을 시작으로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옛 공군 정보부대 터,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팔각정 일원을 연내 차례대로 발굴할 예정이다.

 실미도 사건은 1968년 창설된 실미도 부대 공작원들이 1971년 실미도를 탈출해 서울 진입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20명이 사살되고 생존한 4명이 사형된 사건이다. 지난 2003년 12월 이 사건의 실화를 다룬 실미도가 개봉하며 실미도 부대원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지난 2022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불법 모집, 사형이 집행된 공작원의 유해 암매장, 대법원 상고 포기 회유 등 실미도 사건의 인권침해 사실에 대해 국가 사과, 유해발굴 등을 권고했다. 이에 국방부는 2024년 10월 실미도 공작원 유해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장관 명의의 국가 사과를 했다.

김미성 군인권총괄담당관은 추도사를 통해 "실미도 사건으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오랜 세월 고통과 슬픔의 시간을 견뎌오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유해발굴 작업에서 유가족들의 염원대로 네 분의 유해를 찾을 수있기를 여기에 계신모든 분과 함께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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