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쇼핑몰에 등장한 '욱일기 문신'…"표현의 자유라지만"

기사등록 2026/05/17 09:17:46 최종수정 2026/05/17 09:27:57
[서울=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욱일기 문양 다리 문신 (사진 = 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욱일기 문신을 하고 돌아다녔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무빙워크 위에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왼쪽 종아리 부위에 욱일기 문양의 대형 문신을 새겼다"고 전했다.

이어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라며 "아무리 표현의 자유는 있다고 하지만 이를 버젓이 드러내고 다니는 건 분명 잘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건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서울의 한 대학 건물 내에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어놓은 듯한 그림이 설치돼 큰 논란이 됐다.

이밖에 벤츠 차량에 욱일기를 덕지덕지 붙이고 운전하는 여성,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몰고 다닌 남성이 목격되기도 했다.

2년 전, 현충일에는 부산의 한 아파트에 대형 욱일기가 걸려 누리꾼들의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일들이 국내에서 계속 벌어지면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분을 주는 꼴"이라며 "국내에서의 욱일기 논란을 끊어내고, 관련 처벌법이 빨리 만들어져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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