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크루즈선 탑승 캐나다인 1명, 잠정 양성 판정

기사등록 2026/05/17 09:54:53 최종수정 2026/05/17 10:00:23
[프라이아=AP/뉴시스]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서 귀국한 캐나다인 4명 가운데 1명이 한타바이러스 ‘잠정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당국이 밝혔다. 사진은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이 지난 5일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의 항구에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5.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서 귀국한 캐나다인 4명 가운데 1명이 한타바이러스 '잠정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당국이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니 헨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보건관은 잠정 양성 판정을 받은 캐나다인은 70대 부부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잠정 양성 판정자는 이틀 전부터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 빅토리아 병원에 입원 중이다.

헨리 보건관은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며 현재까지 증상도 경미한 수준"이라며 "격리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관찰과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 명은 "매우 경미한 증상"을 보였지만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헨리 박사는 "초기에 증상을 확인했고 지원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며칠 동안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서양을 항해 중이던 네덜란드 국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선박에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 150명과 승무원 70여 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MV 혼디우스호에서는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이후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다. 이번 캐나다인 사례가 최종 확진될 경우 해당 선박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까지 전체 감염 사례는 12건이며, 이 가운데 9건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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