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모데나 시에서 승용차 돌진.. 8명 치고 도주하던 운전자 잡혀

기사등록 2026/05/17 06:49:49

범인은 정신 병력으로 경찰이 알고 있던 30대 남

돌진시 쇼윈도에 꽂힌 여성 보행자, 두 다리 절단

4명은 위독..경상자는 구급차들이 현장서 치료도

[모데나( 이탈리아)=AP/뉴시스] 이탈리아 모데나 시내에서 16일 (현지시간) 차량이 인도에 돌진한 사고로 8명이 다치고 그 중4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30대 남성이 사고를 일으킨 현장을 경찰이 차단하고 있는 장면. 2026.05. 17.

[로마=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탈리아 북부 도시 모데나 시내에서 16일( 현지시간)  승용차 한 대가 보행자들에게 돌진해 8명이 다치고 그 중 4명은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운전자가 정신 질환으로 이미 경찰이 알고 있던 남성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확인한 운전자 신원은 살림 엘 쿠드리(31)로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출생한 이민 2세대이다.  경제학 학위까지 가진 그는 실직 상태였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다.

체포된 그는 모데나 시경 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범행 고의성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심문 중이다.

16일 오후의 경찰 기자회견에서 수사관들은 범행 당시 그가 마약이나 술의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그의 집에 대해서도 수색을 진행했다.  
 
모데나 주의 파브리지아 트리올로 주지사는 엘 쿠드리가 조울증으로 현지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조사 초기에는 정신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입증을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극단주의 폭력단체와의 관계는 드러난 게 없다.
 
마시모 메제티 모데나 시장은 이번 사건에서 사망자는 없었지만 다친 8명 중 4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여성 한 명은 차량 돌진 당시 한 상점 유리창과 차 사이에 끼여서 결국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부상자들은 모데나와 볼로냐 시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중상자를 위한 헬리콥터도 동원되었다.

범행 차량은 시내 중심부로 진입해 인도로 돌진했고 여러 명의 보행자가 차에 치여 날아갈 정도의 속도로 상점 쇼윈도에 돌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엘 쿠드리는 도주를 시도했으나 사고를 당한 일부 시민들까지 함께 제압해서 경찰에 넘겼고, 체포되어 경찰 본부에서 조사 받고 있다.  그는 흉기도 들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지만 아무도 찌르려고 하진 않았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사건을 "지극히 심각한 사건"이라고 소셜미디어 계정에 적은 뒤,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유대를 표현했다.  범인 체포에 나서준 시민들과 경찰에 대해선 감사를 전했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사건 현장에는 구조대와 함께 경찰,  교통순찰대, 금융 경찰까지 총 동원해서 현장을 봉쇄한 뒤 구급차들이 일부 부상자들을 거리에서 즉시 치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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